[UEL 프리뷰] 아탈란타, 홈에서 마르세유 잡고 연패 행진 이어갈 듯...아탈란타 VS 마르세유 - 2024년 5월 10일

한국시간 오는 10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와 프랑스 리그앙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격돌한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이다. 승부 예측 근거와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1. 애매모호했던 1차전

한국시간 지난 3일 열린 두 팀의 1차전은 거의 비등한 경쟁 끝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아탈란타 잔루카 스카마카의 차지였지만 9분 만에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가 동점골을 만들며 스코어는 금세 동점이 됐다. 두 팀은 이후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경기는 두 팀의 역사상 첫 맞대결이기도 했다. 전력 차이가 크게 보이지 않았던 탓에 이번 경기를 기다리는 축구팬들은 두 팀의 최근 기량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2. 아탈란타, 홈 베네핏 누릴 가능성

그런 면에서 이번 주엔 홈팀 아탈란타의 승리 가능성에 소폭 더 기대가 쏠린다. 아탈란타는 리그 불문 지난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자국 리그에선 3연승을 달리며 막판 질주 중이다. 세리에A 시즌 마무리까지는 3경기가 남은 상황인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진출권도 넘볼 수 있는 위치다.

지난 5경기에서 꾸준히 득점한 것도 아탈란타의 승기를 유지시켜 주는 요소다. 스카마카를 비롯해 퇸 코프메이너르스 등이 주기적으로 득점포를 올리고 있다.

마르세유의 홈 승리를 저지한 스카마카는 한국시간 7일 US 셀라르니타나와의 세리에A 35차전에서도 득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맹공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잔루카 스카마카잔루카 스카마카Image Photo Agency

3. 들쑥날쑥한 마르세유

마르세유 역시 한동안 무패 행진 중인 건 마찬가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정한 부분이 많다. 마르세유는 벤피카와의 UEL 8강전 2차전을 비롯해 리그 불문 지난 5경기에서 2승 3무를 거뒀다. 

그 직전엔 5경기에서 내리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었다. 매 경기마다 상대 팀에 두 골 이상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진 수비진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최근의 선방으로 연패 수렁에선 탈출했지만 실점은 꾸준했다. 툴루즈와의 리그앙 30차전, 니스와의 순연 29차전 경기에서도 연달아 2실점을 기록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일리만 은디아예 등 공격수들의 호흡은 안정적이지만 이번 주 홈팀의 맹공을 이겨내기엔 수비망이 많이 약하다. 아탈란타의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