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뷰]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 ‘1골 1도움’ 정우영-‘잔류 확정’ 이재성도 웃었다

5월 1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 9경기가 진행됐다.

레버쿠젠 2-1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은 홈에서 열린 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독일 1부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 28승 6무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의 12연패를 저지하고 창단 후 120년 만에 첫 리그 우승컵을 ‘무패 우승’이라는 화려한 기록과 함께 들어 올렸다. 

이제 레버쿠젠은 ‘3관왕’과 더불어 ‘무패 시즌 마감’을 노린다. DFB 포칼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레버쿠젠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단일 시즌 무패 3관왕이라는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작별한다.M. Donato

호펜하임 4-2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종전 패배로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밀려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최종 3위에 그친 건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전반 시작 후 6분 만에 2골을 득점하며 앞서 나간 뮌헨은 2분 뒤인 전반 8분 추격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본인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뮌헨을 떠나게 됐다. 

한편 지난주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되어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25경기(선발 22경기) 출전, 1골 1도움으로 분데스리가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정우영Alexander Hassenstein

슈투트가르트 4-0 묀헨글라트바흐

정우영이 리그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의 완승을 도왔다. 정우영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한 슈투트가르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선발 5경기) 출전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친 정우영은 주로 교체로만 뛰는 등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5일 리그 3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득점했고, 최종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재성이 리그 최종전 승리 이후 마인츠의 1부 잔류를 축하하고 있다.Selim Sudheimer

볼프스부르크 1-3 마인츠

마인츠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역전승을 거두며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개막 후 한동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고,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허덕였던 마인츠는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13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인츠가 완수해낸 극적 잔류의 중심에는 이재성의 맹활약이 있었다. 올 시즌 명실상부 마인츠의 핵심 선수 역할을 수행한 이재성은 리그 29경기(선발 24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재성은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73분을 소화했고,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전반 18분 볼프스부르크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던 마인츠는 이후 3골을 몰아치며 승리, 생존의 기쁨을 누렸다.

이외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경기 결과

도르트문트 4-0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2-2 라이프치히

우니온 베를린 2-1 프라이부르크

하이덴하임 4-1 쾰른

베르더 브레멘 4-1 보훔

한국인 선수 34라운드 출전 기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결장

이재성(마인츠): 73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33분(교체)/1골 1도움

2023-2024 분데스리가 최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