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리뷰] 답답한 경기 속 웨일스 상대 0-0 무승부… 클린스만호 5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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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3.09.08.12:39기사입력 2023.09.08.12:39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첫 국외 원정경기로 치른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4-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대표팀에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정승현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K리거 이기제와 설영우가 출전했다.

미드필더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앙 자리에 낙점을 받았고, 측면에는 이재성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홍현석이 출전했다. 투톱에는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함께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웨일스는 5-3-2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워드가 웨일스의 골문을 지켰고 메팜, 로든, 데이비스 세 명이 중앙 수비를 구성했다. 측면 수비에는 윌리엄스와 로버츠가 자리를 지켰고 제임스, 암파두, 윌슨이 허리 라인을 만들었다. 투톱에는 존슨과 브로드헤드가 경기에 나섰다.

웨일스가 5백으로 나서며 수비에 중심을 둔 경기를 펼쳐 한국이 주도권을 쥔 채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은 공격 진영에서 아쉬운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고 오히려 역습을 시도하는 웨일스에게 위기를 내줬다.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웨일스의 해리 윌슨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웨일스의 해리 윌슨Athena Pictures

전반 14분, 중앙에서 2대1 패스로 전진한 웨일스는 정승현과 설영우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면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김승규가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동안 기록한 유효슈팅은 전반 39분 손흥민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유일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 다양한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웨일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렐과 무어를 투입하며 2명을 교체했고, 후반 15분에는 아론 램지까지 투입했다.

한국도 후반 16분 교체를 하며 변화를 꾀했다. 황희찬과 A 매치 데뷔전을 갖게 된 이순민이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다. 잠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후반 28분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이 역시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결국 후반전 동안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주도권을 빼앗긴 웨일스가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 골대를 한 번 맞추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세밀한 공격 마무리에 실패한 한국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후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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