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6-1, 7회말 강우콜드 게임으로 대승했다.
이 경기 직전 3위였던 두산 베어스 격차 없이 2위에 있던 NC는 시즌 24승 1무 17승을 기록하며 2위 수성에 성공했다. 두산은 같은 날 선두 KIA 타이거즈에게 패하며 시즌 25승 20패로 4위로 하락, 3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는 없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었다.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3패)째를 거뒀으며 최근 침체됐던 타선 역시 크게 폭발하며 전원 안타로 20안타 16득점으로 몰아쳤다.
NC는 2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가 손아섭의 타구에 오른손을 뻗다 손목을 맞아 교체됐고, 이 혼란한 상황을 놓치지 않은 NC는 연속으로 7안타 6득점을 올렸다.
3회와 4회에 각각 1점을 추가하던 NC 타선은 7회에 8득점 빅이닝을 완성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1만 2000석 모두 꽉 들어차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이 21번째 만원 관중을 이뤘지만, 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서도 투수진 대량 실점을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던 한화 선발 페냐는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됐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목 강타를 당해 그 충격으로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 NC와 연장 12회 접전으로 투수 운영에 어려움이 있던 한화에게 페냐의 이른 강판은 경기를 던진 것과 다름이 없었다. 결국 페냐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시점부터 와르르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7회말 2사 후 안치홍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졌고 30분 기다린 끝에 결국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16승 1무 25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우천으로 휴식을 취한 8위 키움 히어로즈(17승 24패)와 격차가 1경기로 벌어지게 됐다.
양 팀의 16일전 경기에서 NC는 외국인 투수로 좌완 카일 하트를, 한화 역시 외인 투수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