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득점왕 도와주고 싶었다" 모우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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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o Lee

최종수정 2022.07.15.11:56기사입력 2022.07.15.11:56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쏘니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잘 되어서 기쁘다." 

"나 자신의 개인적 목표는 토트넘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 그리고 대표팀에 복귀해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7월 14일, 서울에서 만난 모우라의 말이다. 영상 속에서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이었던 그는 실제로 만나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토트넘의 방한 투어가 이어지고 있던 14일, 토트넘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모우라를 만났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고, 때때로 드리블을 지나치게 우선시하는 플레이로 인해 비판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여부가 달려있어 모든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시즌 토트넘의 리그 마지막 경기 노리치 전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후 환상적인 패스로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다. 

모우라와 만나 그에게 가장 먼저 그 장면에 대해 물었다. 

모우라는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쏘니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쏘니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자 최고의 선수다. 그는 인생에서 모든 좋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의 득점왕 여부를 떠나서 놀라울 정도의 수준이었던 그 패스에 대해서는 "쉬운 패스가 아니었다"며 "케인이 나에게 패스를 하는 걸 본 순간, 내가 볼을 쏘니에게 줄 수 있는 방법은 그 방법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2018년 1월 토트넘에 입단한 모우라는 이후 항상 주전 선수로 활약한 것은 아니지만, '암스테르담의 기적'으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챔스 결승에 올린 일 등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선수다. 

자기 자신의 미래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다음 시즌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고 운을 뗀 후 "토트넘에서의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해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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