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프리뷰] 승리 없는 클리스만호의 첫 해외 평가전, 관전포인트 3가지 - 2023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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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3.09.07.17:40기사입력 2023.09.07.17:40

경기일정: 9월 8일(금) 오전 3시 45분 (이하 한국 시각) / 카디프시티 스타디움

중계정보: TV조선, 쿠팡 플레이

한국 축구대표팀이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첫 원정 평가전에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리에 도전한다.

1. 왜 평가전을 새벽에 하죠?

웨일스와 치르는 이번 평가전은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 45분에 펼쳐진다. 웨일스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 45분에 경기가 시작된다. 팬들에게는 경기를 시청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고 경기를 치르는 국내파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원정 평가전은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현지 적응과 시차 적응을 두루 훈련할 기회다. 하지만 그간 한국은 대부분 평가전을 국내에서 치렀다. 지난해 1월 터키 원정이 마지막 국외 평가전이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도 현지에서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다. 이번 평가전은 해외 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손흥민, 김민재 등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4일(월)에 영국에 도착한 김영권, 설영우, 이기제 등 출전 가능성이 높은 국내파 선수들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치러지는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경기를 시청하는데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 대표팀 경기를 발판 삼아 도약이 필요한 선수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4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비판적인 시선이 늘어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평가전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했듯 아시안컵을 가는 과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직 자신이 뛰고 있는 팀에서 자리를 확고히 하지 못한 선수들은 평가전에서 활약을 통해 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클럽팀에서 많은 경기를 나서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노리치 시티로 팀을 옮긴 황의조와 세르비아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활약을 통해 자신감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브렌트포드 B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지수도 경기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A팀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 2024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웨일스의 주장 아론 램지유로 2024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웨일스의 주장 아론 램지Huw Fairclough

3. 발 등에 불 떨어진 웨일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위한 팀을 만들기 위해 넉넉한 시간이 있는 것에 반해 웨일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본선 진출을 위해 당장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그룹 예선에서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웨일스가 자력으로 2위 내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일단, 12일(화)에 치르는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웨일스는 다음 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는 힘을 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웨일스의 로버트 페이지 감독도 인터뷰에서 평가전보다 라트비아전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이번 평가전에서 승리와 활약이 필요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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