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위클리 리뷰] ‘골든 위크’ 오세훈•나상호 득점, 마치다 대승…감바, 오사카 더비서 5년 만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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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eon Kim

최종수정 2024.05.07.22:54기사입력 2024.05.07.22:54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엔 3일(금), 6일(월) 이틀에 걸쳐 2024 J1리그 경기가 연달아 열렸다. 촉박한 일정 속 이변이 속출하며 순위 변동이 대거 일기도 했다. 마치다 젤비아의 오세훈, 나상호는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끎과 동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감바 오사카 1-0 세레소 오사카

골든 위크에 열린 최고의 핫 매치 ‘오사카 더비’의 승자는 감바 오사카였다. 감바 오사카는 전반 28분 우사미 타카시의 결승골로 리그에서 열린 오사카 더비에서 5년 만에 승리 기쁨을 누렸다. 지난 11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세레소 오사카는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전까지 6경기 연속 골을 쏘아 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세레소 오사카 레오는 또 한 번 골 사냥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공격 기회도 잡지 못한 채 아쉬운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레소 오사카의 든든한 수문장 김진현은 7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선방쇼를 뽐내며 승리를 향해 싸웠으나 단 한 차례 실수로 5년 만의 패배를 막아내는 데 실패했다.

교토 상가 0-3 마치다 젤비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치다 젤비아가 코리안 리거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교토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치다 젤비아는 선두 자릴 굳건히 지켰다. 반면, 지난 비셀 고베전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등을 꿈꿨던 교토 상가는 FC 도쿄전에 이어 2경기 연패를 기록하며 다시금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아직 안방에서 승리가 없는 교토 상가의 홈 경기 승리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3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골을 기록한 오세훈이 아라키 슌타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오세훈의 득점은 마치다 젤비아의 J리그 통산 600호골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나상호 역시 지난 FC 도쿄전 이후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리그 2호골을 장식했다. 강점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단독 돌파해 후반 19분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미첼 듀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완승을 거둔 마치다 젤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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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난 벨마레 2-1 사간 도스

한국인 골키퍼 맞대결의 승자는 쇼난 벨마레의 송범근 골키퍼였다. 지난 가시마 앤틀러스전 한 달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송범근은 사간 도스전에도 출격해 선방쇼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9경기째 승리 없이 부진하던 쇼난 벨마레는 오랜만에 승리 맛을 보며 분위기 반전을 꿰찰 수 있게 됐다.

전반 13분 사간 도스 토가시 카이만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어 전반 25분, 후반 시작과 함께 후쿠다 쇼, 아베 히로유키가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홈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쇼난 벨마레는 시즌 첫 홈 승리로 연휴 동안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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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2-1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직전 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3-1로 무너졌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가 안방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2-1로 제압했다. 오는 11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경기를 앞둔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하면서도 승점 사냥에 나섰지만, 패배를 막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이토 아츠키가 전반 42분, 후반 21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경기장을 밟은 카토 히지리가 후반 41분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ACL 일정으로 빽빽한 일정을 치르고 있긴 하지만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리그 11위에 위치하며, 리그 4경기 무승을 깨는 데 실패했다.

이외 J리그 매치위크 12 경기 결과

도쿄 베르디 3-2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3-2 알비렉스 니가타

아비스파 후쿠오카 1-1 가와사키 프론탈레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1-2 FC 도쿄

산프레체 히로시마 2-3 나고야 그램퍼스

가시와 레이솔 1-2 가시마 앤틀러스

한국인 선수 12라운드 출전 기록

김진현 (세레소 오사카) : 풀타임

구성윤 (교토 상가) : 풀타임

박일규 (사간 도스) : 풀타임

김태헌 (사간 도스) : 풀타임

김민태 (쇼난 벨마레) : 풀타임

송범근 (쇼난 벨마레) : 풀타임

오세훈 (마치다 젤비아) : 60분 / 1골

나상호 (마치다 젤비아) : 73분 / 1골

김건희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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