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첫 승을 이끈 가운데 황희찬은 팀의 패배에도 첫 골을 넣으며 빛났다. 분데스리가의 코리안리거로 첫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 역시 팀의 무실점 대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플레이메이커 주장 손흥민(토트넘)
맨유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노리기보다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며 토트넘 공격의 활로를 여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분 사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던 토트넘은 후반 24분, 히샬리송을 빼며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끝까지 사르의 득점과 맨유의 자책골을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1회, 키패스 4회, 드리블 성공 3회, 공격 지역 패스 성공 횟수가 20회, 기회 창출 4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결승골을 넣은 사르(7.9 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점을 받았다.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첫 홈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격한 황희찬이 시즌 첫 골을 넣으며 팀의 영패를 막았다.
울버햄튼은 이른 시간부터 브라이튼에게 점수를 내주며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팽팽하게 맞서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친 황희찬을 투입하자 후반전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할 수 있었다.
후반 10분에 파비우 실바 대신 최전방에 투입된 황희찬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이후 결국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했지만 2라운드 경기를 통해 황희찬은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동료에게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는 등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력 김민재(뮌헨)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67분을 소화하며 팀의 클린시트 승리를 이끌었다.
우측 센터백으로 경기장에 오른 김민재는 전반 3분 만에 뮌헨의 수비 진영에서 브레멘의 공격을 머리로 걷어내며 사네가 첫 번째 골을 만드는 데 기점이 됐다.
이후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력을 선보이며 철기둥의 면모를 과시했고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네며 기회를 창출했다. 김민재는 전반 정규 시간 막바지에는 키미히의 코너킥으로 헤더로 연결하며 유효슈팅까지 만들며 공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 외 코리안리거들의 활약
이강인(PSG)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