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2연승 달성한 토트넘, 울버햄튼 역시 첫 승으로 상승세 탑승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서 토트넘이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울버햄튼 역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보였던 첼시는 루턴 타운을 상대로 대승을 이뤘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첼시 FC 3-0 루턴 타운 FC

첼시가 라힘 스털링의 멀티골과 니콜라스 잭슨의 쐐기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승격팀 루턴 타운의 1부 리그 첫 승리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3-4-2-1 포메이션으로 3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 첼시는 전반 17분, 2선에 위치했던 스털링이 구스토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첼시는 이후 후반 23분, 스털링의 두 번째 골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려놨다.

6분 후, 이번에는 잭슨이 데뷔골을 넣으며 첼시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스털링의 문전 패스를 받은 잭슨은 침착하게 이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를 완성한 첼시는 5득점으로 다득점 면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리그 1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AFC 본머스 0-2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이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2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이는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2승 1무)이기도 하다.

이날도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그는 키패스 4개와 4번의 기회 등을 만들고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초점을 둔 모습을 선보였다. 

제임스 매디슨이 전반 17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은 본머스 골키퍼와의 1:1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본머스는 라인을 올리며 토트넘을 압박했지만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8분,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가 주고받은 공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더 멀리 달아났다.

동점골을 노리던 본머스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결국 골을 넣지 못하고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멀티골로 팀의 대승을 이끈 첼시의 라힘 스털링Eddie Keogh

에버턴 FC 0-1 울버햄튼 원더러스

울버햄튼이 개막 3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에버턴은 3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밀려나며 2023-2024 시즌은 어렵게 시작하게 됐다.

에버턴과 울버햄튼은 후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순간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 42분, 페드루 네투가 올려준 공을 칼라이지치가 정확히 머리로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가 갈렸다.

다급해진 에버턴은 막판에 공세를 더욱 올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던 황희찬은 전반 45분 동안 20차례 볼 터치, 패스 성공률 78.6%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전반 25분에 상대의 태클에 걸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1-2 맨체스터 시티 FC

최정예 라인업으로 선수단을 꾸려 원정 경기를 떠났던 맨시티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던 맨시티는 전반 35분,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던 엘링 홀란의 실출으로 아쉽게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공세는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후반 18분, 홀란이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지으며 첫 골을 만들었다. 

승격팀 셰필드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트레블의 주인공인 맨시티를 상대로 공세를 퍼붓던 셰필드는 기어코 후반 40분에 제이든 보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던 경기는 후반 43분, 경기 종료 직전에 맨시티의 로드리가 던진 왼발 슈팅이 셰필드의 골대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외 EPL 3라운드 경기 결과

브렌트포드 FC 1-1 크리스탈 팰리스 FC

아스널 FC 2-2 풀럼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3-2 노팅엄 포레스트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1-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번리 1-3 아스톤 빌라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1-2 리버풀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