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찬사' + '시즌 준비에 진지' 했던 콘테 감독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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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o Lee

최종수정 2022.07.13.08:00기사입력 2022.07.13.08:00

콘테 감독은 진지했고 한결 같았다. 손흥민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진지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감독으로서의 모습에는 한 점의 흐트럼도 없었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토트넘 대 팀 K리그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K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들인 김진수와 이승우, 그리고 김상식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가진 후 최근 방한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트넘의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섰다.

콘테 감독의 모습은 다소 의외였다. '프리시즌'이고 손흥민의 모국인 한국을 방문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편안하고 밝은 모습을 기대할만했지만 실제 기자회견장에서 본 그의 모습은 진지했고 심지어는 비장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그는 13일 오후 8시 (한국시간)에 열릴 팀 K리그와의 대결에 대해 "일주일 전부터 소집을 해서 프리시즌을 준비중이다"라며 "내일 경기는 우리 팀에 있어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45분 정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며 여러가지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토트넘에 잔류한 이유에 대해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가 기대된다"며 향후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사뭇 진중한 태도로 기자회견을 이어가던 콘테 감독이었지만 손흥민에 대한 질문과, 기자회견 말미에서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함께 재현하던 과정에서는 특유의 순수한 소년 같은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고, 저평가된 선수이며 세계 모든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또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후 기념포즈를 취하는과정에서는 손흥민의 손동작을 거의 똑같이 따라하고 그 후에는 손흥민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콘테 감독이 미리 예고한대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부상자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45분 이상씩 로테이션을 하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팀인 팀 K리그의 경우 스타 플레이어인 이승우, 손흥민과 친분이 두터운 김진수 외에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각 팀 스타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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