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L 리뷰] ‘올드펌 더비’ 교체 출격한 오현규와 양현준, 셀틱은 레인저스 상대로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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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3.09.04.19:02기사입력 2023.09.04.19:02

경기 정보: 레인저스 0-1 셀틱 (경기 시간: 9월 3일(일) 오후 8시, 중계방송: SPOTV ON, SPOTV NOW)

셀틱의 양현준과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4라운드 경기로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21분과 31분에 차례로 교체 출격했다. 권혁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셀틱 공식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홈 팀 레인저스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임스 태버니어, 두존 스털링, 코너 골드슨, 존 수타가 포백을 구성했고 라이언 잭, 토드 캔트웰, 니콜라스 라스킨이 허리를 맡았다. 라비 마톤도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최전방에는 케마르 루프, 시리엘 데셀스가 투톱을 형성했다. 잭 버틀랜드는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 팀 셀틱은 4-3-3으로 맞섰다. 조 하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리스테어 존스턴,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 리암 스케일스, 그렉 테일러가 수비벽을 이뤘다. 중원에는 맷 오릴리, 칼럼 맥그리거, 데이비드 턴불이 중원가 나섰고, 마에다 다이젠과 후루하시 교고, 리엘 아바다 최전방에 기용됐다.

레인저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톤도가 득점을 터트리는 등 강한 압박을 퍼부었다. 선제골은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레인저스는 경기를 계속 주도하며 원정 팀 셀틱의 정신을 빼놓았다.

하지만 셀틱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5분, 역습상황에서 후루하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공은 레인저스 수비수의 몸에 맞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어서 3분 후, 이번에는 레인저스가 기회를 잡았다. 데셀스가 셀틱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공을 몰고와 루프에게 건넸다. 루프는 강력한 슈팅으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정 결과 데셀스가 공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어 2번째 골도 취소됐다.

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고 팀의 승리를 이끈 후루하시 교고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고 팀의 승리를 이끈 후루하시 교고Ian MacNicol

전반이 종료되기 직전, 드디어 셀틱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조 하트가 길게 연결한 공이 레인저스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후루하시에게 연결됐다. 후루하시는 침착하게 중거리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는 정확히 레인저스의 골망을 갈랐다.

1점이 뒤처진 상황에서 후반을 시작한 레인저스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불운의 그림자는 홈 팀 레인저스을 덮쳤다. 후반 10분에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고, 1분 후에 캔트윌이 날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셀틱은 후반 중반까지 골을 잘 지켜냈고, 양현준과 오현규 등을 교체 출격시키며 더욱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갖췄다. 부상에서 복귀한 오현규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측면 침투한 양현준에게 패스를 날렸다가 그대로 공이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현준 역시 과감한 공격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레인저스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올 시즌 첫 번째 ‘올드펌 더비’에서 무릎을 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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