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뷰] 뮌헨 대승 이끈 김민재… 슈투트가르트 정우영과 마인츠 이재성은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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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3.08.21.19:39기사입력 2023.08.21.19:39

8월 19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베르더 브레멘과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9경기가 진행됐다.

베르더 브레멘 0-4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첫 경기에서 4-0 대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67분을 소화하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뮌헨은 전반 5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리 케인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여유 있게 가져갔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사네와 마티스 텔이 득점하면서 시즌 첫 경기부터 ‘골 잔치’를 벌였다.

김민재는 전반 27분 공격수 킹슬리 코망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 역시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4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유효 슈팅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편, 김민재와 함께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공격수 해리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슈투트가르트와 3년 계약을 맺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와 3년 계약을 맺은 정우영Max Maiwald

슈투트가르트 5-0 보훔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첫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609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를 지원하며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전반 37분과 후반 6분 두 번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정우영의 90분 소화는 2021년 12월 19일 프라이부르크 시절 치른 레버쿠젠과의 경기 이후 간만의 정규시즌 풀타임 소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 함께한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있는 슈투트가르트로 둥지를 옮긴 정우영에게 팀은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정우영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도르트문트 1-0 쾰른

도르트문트는 쾰른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경기에서 승부를 가른 건 공격수 도니얼 말런이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올린 크로스를 펠릭스 은메차가 머리로 연결했고, 도니얼 말런이 재차 머리로 골대에 집어넣었다. 

또한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온 수비수 라미 벤세바이니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쾰른은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핵심 미드필더 스키리를 잃었음에도 도르트문트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저력을 드러냈다.

마인츠 05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05 미드필더 이재성Helge Prang

우니온 베를린 4-1 마인츠

마인츠는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서 1-4로 크게 졌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30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1분과 9분 우니온 베를린의 케빈 베렌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초반부터 끌려간 마인츠는 후반 앙토니 카시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이후 베렌스와 판토비치에게 재차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특히 주전 공격수 루도빅 아조르케가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경기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한편 우니온 베를린 공격수 케빈 베렌스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분데스리가 23-24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외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 결과

아우크스부르크 4-4 묀헨글라트바흐

볼프스부르크 2-0 하이덴하임

호펜하임 1-2 프라이부르크

레버쿠젠 3-2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1-0 다름슈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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