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9회말 끝내기 역전 쓰리런! 5차전을 SSG의 승리로 이끈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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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2.11.08.18:30기사입력 2022.11.08.18:30

SSG의 김강민이 9회말 역전 쓰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11월 7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SG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한국시리즈 스코어를 3-2로 앞서며 통합우승에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는 키움이 앞서나갔다. 키움의 선발 안우진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SSG의 에이스 김광현은 1회부터 점수를 내주며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경기를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은 1회부터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정후가 2루타를 기록하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따냈다.

2회에도 키움의 득점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송성문의 2루타, 신준우의 볼넷,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상횡에서 김준완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SSG의 타선은 안우진의 빠른 볼에 대처하지 못했고 5회에 들어서야 최주환이 첫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마저도 김성현의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6회에도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4-0까지 벌리며 리드했다.

7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던 SSG의 반격은 8회에 들어 시작됐다.8회말 최지훈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혜성이 실책을 저질렀고 이어 타석에 올라온 최정이 따라붙는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SSG는 노경은이 키움의 타선을 막으면서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SSG 랜더스의 최정SSG 랜더스의 최정Han Myung-Gu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에 이어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SSG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타 김강민을 내세웠고 김강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노볼 2스트라이크로 위기에 몰려 있던 김강민은 3구째 높게 형성된 공을 그대로 받아쳐 역전 쓰리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SSG는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한국시리즈 3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김강민은 이번 홈런으로 지난 1차전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개월 25일)을 스스로 경신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스코어 3승 2패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SSG는 남은 6, 7차전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키움 입장에선 다 잡았던 경기를 홈런 2방에 내주면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한편 두 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은 8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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