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최정 468홈런+추신수 한미 통산 200안타' 대기록 쏟아낸 SSG, 롯데에 12-7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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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4.25.15:00기사입력 2024.04.25.15:00

대기록을 대거 달성한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신기록과 함께 2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는 15승 1무 11패 승률 0.577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4연승 달성이 좌절된 롯데는 7승 1무 17패 승률 0.292를 기록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기록이 쏟아졌다. 최정은 개인 통산 468호포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했던 KBO리그 통산 467호 홈런 기록을 11년 만에 뛰어넘은 선수로 기록됐다.

진기록을 눈앞에 두고 부진에 빠졌던 추신수도 드디어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지난 14일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한미 통산 2000안타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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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를 휩쓴 팀은 롯데였다. 1회 말, 안타를 때려낸 윤동희는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중전 안타를 쳐낸 황성빈이 도루까지 성공 시키며 무사 2, 3루를 만들어졌다.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잡은 롯데는 레이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0-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SSG는 즉시 반격했다. 2회 초,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와 박성한의 2루타로 빠르게 1, 2루를 채웠다. 후속 타자 고명준이 3루수 땅볼 타구로 돌아섰지만, 이지영과 박지환, 최지훈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6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1타점을 추가, 한미 통산 20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 말, 1사 이후 나온 윤동희의 내야 안타, 황성빈의 적시 3루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했다. 3루에 도착한 황성빈은 상대 3루수의 실책을 틈타 홈을 쇄도하며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황성빈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 롯데는 레이예스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손호영의 적시 3루타,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까지 줄지어 터지며 3회에만 5득점에 성공, 4-7로 다시 승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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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추격 의지를 쉽게 꺾지 않았다. 5회 초, 2사 이후에 나온 최정의 초구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6일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포를 때려냈던 최정은 이날 46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8일 만에 KBO 리그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의 기운을 이어받은 후속 타자 한유섬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때려냈다. 홈런 두 방에 힘입은 SSG는 6-7, 1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7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좌전 안타, 에레디아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박성한의 적시타와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4점을 추가해, 10-7 재역전을 이뤄냈다. 

9회 초에는 1사 이후에 나온 최경모의 중전 안타와 최지훈의 적시 3루타, 추신수의 희생 플라이 타구를 묶어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등판한 문승원은 롯데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뒷문 단속에 성공, 12-7 기분 좋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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