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리뷰] 8강전에서 만나게 된 영원한 라이벌…잉글랜드 vs 프랑스

12월 11일(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지난 16강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으며, 프랑스 역시 디펜딩 챔피언 답게 폴란드를 3-1로 격파했다.

1. 지는 법을 잊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잉글랜드가 16강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조별리그부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16강 전에서 잉글랜드는 세네갈의 빠른 측면 공격으로 잠시 실점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의 선제골을 계기로 점차 골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선취골 이후 계속해서 세네갈의 골망을 두들기던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에 해리 케인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서 후반 12분에는 사카의 발끝에서 마지막 쐐기골이 탄생했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해리 케인과 조던 헨더슨,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 등의 신구조화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그들은 전체 포지션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선수들이 어느 한 명에 치우치지 않고 8명의 선수들이 골고루 12골을 넣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는 법을 잊은 듯한 잉글랜드가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6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잉글랜드16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잉글랜드Dan Mullan

2. ‘우승 후보’ 프랑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노리다

프랑스는 지난 폴란드와의 16강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날 프랑스는 전반 4분 라파엘 바란의 헤더 슈팅, 전반 13분 오렐리앵 추아메니, 전반 21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폴란드도 역습에 나섰지만 번번히 골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 44분, 프랑스에게 먼저 선취점을 내줬다.

후반전에서도 맹공을 퍼부은 프랑스는 후반 29분, 후반 추가시간에도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완전히 경기를 주도한 채 승리를 확정 지었다.

프랑스는 지난 조별리그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다채롭고 저돌적인 공격과 단단한 수비 전술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18년에 이어 2022년에도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월드컵 최대 활약 중인 프랑스의 음바페가 발목 부상을 전해오면서 오는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3.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만나게 된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릴 만큼 팽팽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잉글랜드가 총 12골, 프랑스가 9골을 넣었기 때문에 오는 경기에서도 골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두 팀이 종합 2.5골 이상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