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리그 프리뷰]홈승률 '8%' 시미즈, 가시와의 선두 추격 발판이 될까

8월 20일 오후 6시(한국시각), 시미즈 S-펄스(이하 시미즈)와 가시와 레이솔(이하 가시와)의 야스다 J1 리그 매치위크26 경기가 IAI 니혼다이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가시와와 강등권 탈출 후 중위권까지 도약을 노리고 있는 시미즈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홈팀 시미즈는 지난 달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강등권 팀에게 승점 2점차까지 쫓겼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강등권에 탈출해 12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실점 없이 매경기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가시와 레이솔도 지난 매치위크 경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아쉽게 패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그 이전 4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4연승을 달렸다. 그 사이 부진한 선두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시마 앤틀러스를 따라 잡으며 세레소 오사카와 함께 무섭게 선두를 쫓고 있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두 팀이지만 홈팀이 불리한 양상이다. 시미즈는 이번 시즌 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홈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고, 이번 시즌 홈에서 거둔 승리는 단 1승이 전부였다.

홈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는 시미즈의 타카시 이누이홈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는 시미즈의 타카시 이누이Masashi Hara

이번 시즌 뿐만 아니라 시미즈는 오히려 홈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가시와 레이솔과 최근 5번의 대결 중 2경기가 홈에서 치러졌는데 그 경기도 모두 패배했다. 원정경기를 떠나는 가시와 레이솔의 발거음이 가벼운 이유이다.

시미즈는 최근 연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 모두 후반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에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늦게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그에 반해 가시와는 전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며 다양한 시간대에 득점을 기록했다. 가시와의 선제득점이 전반전에 터진다면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시와는 유키 무토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토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출전시간을 점차 늘려 나가며 팀의 공격에 큰 보냄이 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슈팅수와 골 기록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시와가 시미즈에게 승점 3점을 가져오면 이번 주 경기가 없는 선두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승점 3점차로 선두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한다. 선두 추격의 발판을 삼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