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이창호 UFC 입성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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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8.24.12:42기사입력 2023.08.24.12:42

UFC 밴텀급(61.2kg) 파이터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가 이창호(29)의 UFC 입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경호는 인터뷰에서 "이창호가 끈적한 그래플링 ROAD TO UFC에서 우승할 것 확률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창호는 오는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준결승에서 다얼미스 자우파스(23, 중격)와 격돌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최고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겨루는 8강 토너먼트다. 이번 준결승은 8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좀비' 파이트위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창호는 집요하게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상위 포지션에서 펀치를 날리는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공격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번 잡히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개미지옥'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지난 5월 28일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렸던 오프닝 라운드에서도 라나 루드라 프라탑 싱(26, 인도)을 경기 시작 직후 테이크다운 해 3분 52초 만에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피니시했다. 

UFC 11년 차 베테랑 강경호가 이창호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이번 준결승에 대해서도 그는 "이창호와 다얼미스 자우파스 모두 8강전에서 훌륭한 그라운드 게임을 보여주었다. 결국 그라운드 싸움으로 갈 것 같으며, 이창호 선수의 그라운드가 더 강하기 때문에 이창호가 더 유리하다"라고 예상했다.

강경호(왼)와 크리스티안 퀴뇨네스(오)강경호(왼)와 크리스티안 퀴뇨네스(오)Chris Unger

이창호는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다. 일본 UFC 해설자로 활동 중인 전 UFC 밴텀급 파이터 미즈가키 타케야(39, 일본)는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창호는 웰라운더로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이창호가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즈가키는 "이창호가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경기는 흥미로워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얼미스 자우파스가 하위 포지션에서 이창호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어떻게 반격하는지, 이창호가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서브미션 시도와 스크램블에 어떻게 대항하는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ROAD TO UFC는 박현성(27)과 이정영(27)을 포함해 7명의 UFC 계약자를 배출했고, 아시아 지역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에게 확실한 UFC 입성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준결승을 예측한 두 선배 파이터도 이러한 변화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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