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통산 40홈런 돌파...MLB 한국인 5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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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4.04.26.15:55기사입력 2024.04.26.15:5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값진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1로 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 선수는 다코타 허드슨의 첫 두 개의 투구를 볼로 판정받았다. 그리고 3번째 공인 몸쪽 싱커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날렸다. 타구는 시속 101.9마일(약 164km)의 강속으로 404피트(약 123m)를 훌쩍 날아가 좌측 외벽을 넘어서는 2점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일 만에 터뜨린 김하성 선수의 올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번째 홈런이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 선수는 데뷔 첫 해 8개, 2022년 11개, 지난 시즌 1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40호 홈런은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현 SSG·218개), 최지만(뉴욕 메츠·67개), 강정호(은퇴·46개), 최희섭(은퇴·40개)에 이어 다섯 번째 40홈런 달성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다.

김하성 선수의 활약은 이 홈런으로 끝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7회 1사 후 닉 미어스와의 승부에서 풀 카운트 끝에 삼진을 당했다. 

팀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에게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지만 7구째 스위퍼에 스윙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김하성 선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8(101타수 2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김하성Rob Leiter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회 초까지 9-4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8회 말 콜로라도 로키스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려 6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최종 스코어는 9-10이었다. 

한편,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에 3900만 달러(약 535억 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 선수는 상호 합의에 따라 1년 연장(700만 달러)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FA 시장에 나서게 되는 김하성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뛰어난 수비 실력을 인정받았고, 타석에서는 장타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하성 선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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