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UFC 여성부 GOAT' 아만다 누네스, 최다승 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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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6.13.00:32기사입력 2023.06.13.00:32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파이터 아만다 누네스(35, 브라질)가 우승과 함께 은퇴했다.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누네스는 지난 일요일(1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UFC 289: 누네스 vs 알만다' 메인이벤트 맨텀급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50-44, 50-44, 50-43)으로 이레네 알다나(35, 멕시코)를 물리쳤다. 

하지만 누네스는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누네스는 글러브와 두 벨트를 바닥에 내려놓고 "오늘로써 앤더슨 실바의 타이틀전 승리 기록(11)과 동률을 이루었다. 그렇기에 은퇴해서 영원히 행복한 삶을 시작하고 싶다. 완벽한 날이다"라고 은퇴를 발표했다. 따라서 그녀의 MMA 통산 전적은 23승 5패(UFC 16승 2패)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어 누네서는 "어머니가 이제 그만하라고 오랫동안 부탁했다. 어머니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아내 니나도 마찬가지다. 내 커리어 내내 나와 함께해 줬다. 이제 지금까지 번 돈으로 즐기면 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는 브라질 바히아주 포주카라는 아무도 모르는 동네 출신이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다. 지금 내가 유일한 브라질 챔피언이다. 브라질 파이터들은 어서 힘내서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들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만다 누네스 아만다 누네스 Jeff Bottari

누네스는 UFC 여성부의 역사로도 불린다. 누네스는 UFC가 여성부를 론칭한 2013년에 데뷔해 2016년 밴텀급 챔피언, 2017년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여성부 최초로 두 체급 챔피언이 됐다. 동시에 두 체급에서 방어전을 치른 유일한 UFC  챔피언이기도 하다. 

그녀는 UFC에서 11년간 맹활약하며 최다승(16), 타이틀전 최다승(11), 최다 피니시/최다 1라운드 피니시(10), 최다 KO/TKO(7), 밴텀급 최다 테이크다운(32)과 같은 여성부 기록을 세웠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측면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파이터다.

누네스의 은퇴 경기도 압도적이었다. 누네스는 1라운드부터 강력한 펀치로 알다나를 밀어붙였으며, 기세에서 밀린 알다나가 뒷걸음질 치다가 카운터 오른손 펀치 한 방을 정통으로 맞혔지만, 누네스는 개의치 않았다. 누네스는 이후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면서 무난하게 판정승을 이루었다.

한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3, 브라질)는 복귀전에서 8연승의 베닐 다리우쉬(34, 미국)를 1라운드 4분 10초 펀치 TKO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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