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치치파스 8강 진출, 4시간 접전 끝에 시너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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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3.01.23.20:00기사입력 2023.01.23.20:00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의 16강 탈락으로, 남녀 단식 상위 2개 시드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한편,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6번째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차 주요 경기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자.

1. 치치파스 8강 진출, 4시간 접전 끝에 시너 격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 그리스)는 22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에서 야닉 시너(16위, 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풀 세트 접전 끝에 3-2(6-4, 6-4, 3-6, 4-6, 6-3)로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오늘 이 코트에서 한 세기를 보낸 것 같아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3,4세트는 흠잡을 데 없는 막강한 상대와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 나갔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치치파스는 3회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6강전에 올랐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8강전에 네 차례 올랐던 야닉 시너의 드롭샷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치치파스는 강점인 서브와 파워풀한 포핸드로 시너를 압박했고, 후반부에 시넌의 포핸드 범실이 늘어나면서 치치파스가 승리를 이끌어냈다. 

3,4세트를 내주면서 역스윕 위기에 몰렸던 치치파스는 마지막 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이 92%까지 치솟았고, 강력한 포핸드로 스트로크 랠리 주도권을 가져가며 최종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8강에서 세계 7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올라온 이르지 레헤치카(71위, 체코)와 맞붙는다. 레헤치카는 작년 호주오픈에 처음 출전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8강에 오르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Robert Prange

2. 리바키나세계 1위 시비옹테크 꺾고 8강 진출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25위, 카자흐스탄)가 강력한 우승후보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6-4, 6-4로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해 호주오픈 남녀 단식에서 1,2번 시드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남녀 단식 상위 2개 시드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시바옹테크는 리바키나의 스트로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리바키나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시비옹테크가 리턴에서 밀리지 않으며 4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 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리바키나는 백핸드 위너만 1세트에서 6개를 기록하며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 시비옹테크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듯했지만, 리바키나는 스트로크와 서브로 브레이크에 두 차례 성공하며 최종 승리했다.

리바키나는 미국의 코코 가우프(7위)를 꺾고 올라온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 라트비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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