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트레이닝 데이에도 콘테의 지옥 훈련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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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oung Lim

최종수정 2022.07.12.11:09기사입력 2022.07.12.11:09

7월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던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선수들이 11일에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했다.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맞춰 경기장은 이번 시리즈의 주최사인 쿠팡 플레이와 토트넘의 플래카드로 꾸며졌다.

토트넘의 트레이닝은 오후 6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다소 늦은 6시 20분에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며 시작됐다. 손흥민을 필두로 경기장에 입장한 토트넘 선수들은 오픈 트레이닝을 보러 온 약 6000여 명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형광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온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을 시작으로 조끼를 입고 세 팀으로 나뉘어 약 20분간 패스훈련을 했다.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미니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올렸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팀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뉘어 이번 시리즈에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조끼를 입지 않았던 손흥민과 케인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위고 요리스를 포함한 골키퍼들은 코치와 함께 빌드업과 캐칭 훈련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의 선수들왕복 달리기를 하고 있는 토트넘의 선수들Tottenham Hotspur FC

오픈 트레이닝의 하이라이트는 왕복 달리기였다. 105m의 거리를 선수들은 30분 동안 왕복하며 콘테의 체력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과 케인 등 선수들은 달리기 도중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훈련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오픈 트레이닝은 1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거의 2시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한국의 여름날씨에 2시간 동안의 훈련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큰 추억이 됐다.

훈련이 종료된 뒤에 손흥민은 경기장을 돌며 이번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찾아온 팬들을 위해 인사를 건넸으며 감독인 콘테와 케인 또한 손뼉을 치며 팬들의 함성에 화답했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 전에는 다빈손 산체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리안 힐이 북촌한옥마을을 찾아 화제가 됐다. 세 명의 선수는 한복을 입고 한국의 토트넘 팬과 함께 전통 차를 마시고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국문화 체험을 했다.

반면, 에릭 다이어를 포함한 4명의 선수는 20명의 아이에게 축구를 가르쳐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다이어는 이번 이벤트가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더 많은 팬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입국 다음 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한 토트넘은 12일 오후에 팀 K리그와의 경기 기자회견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후 3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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