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위클리 리뷰] PSG, 초반 부진 딛고 상위권 복귀…이강인은 ‘개인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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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04.19:22기사입력 2023.09.04.19:22

한국시간 4일 오전 올랭피크 리옹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를 끝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 9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많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초반 부진을 딛고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 랑스는 원정전에서 또 패배하면서 시즌 개막 한 달이 되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승격팀들이 의외의 선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4라운드 이모저모를 되짚어 봤다.

리옹 1-4 PSG

PSG는 이제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가 빠진 빈틈이 거의 메워진 듯하다. 킬리언 음바페를 필두로 선수들이 다시금 손발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신입생 마르코 아센시오를 공격진 센터에 배치하고 양옆에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다. 

음바페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0분엔 수비수 아치라프 아키미가 상대편 골망이 비어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달성했다.

이어 전반 38분 아센시오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전반 추가 시간엔 음바페가 아센시오의 어시스트를 받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PSG는 0-4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현지시간 지난 3일 리옹전에서 PSG 선수들이 마르코 아센시오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현지시간 지난 3일 리옹전에서 PSG 선수들이 마르코 아센시오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Xavier Laine

리옹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잔뜩 사기가 오른 PSG 선수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29분 미드필더 코랑탱 톨리소가 한 골을 넣은 덕에 무실점 패배만 겨우 면했다.

이날 경기로 PSG는 모나코에 이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무승부만 2번 연속으로 기록하면서 제기된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켰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난 상태다. 현재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모나코 3-0 랑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감한 모나코는 이번 시즌 파죽지세로 달려나가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으로 리그 1위를 사수하는 중이다.

비삼 벤 예데르를 필두로 미나미노 타쿠미와 알렉산드르 골로빈을 양쪽에 배치한 모나코는 랑스 수비진의 힘을 완전히 빼놨다. 

이날 미나미노는 득점엔 실패했지만 전반 36분 골로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재차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상태다.

올 시즌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올 시즌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Jonathan Moscrop

랑스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무 3패를 기록하며 17위, 강등권에 갇혔다. 지난 4경기 동안 챙긴 승점은 1점에 불과하다. 그 사이 상대 팀들엔 무려 10골을 내줬다. 골잡이 로이스 오펜다가 떠난 뒤 전체적으로 힘이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상대는 승격팀인 메츠다. 그러나 메츠는 3라운드에서 1승을 거두는 등 느리지만 꾸준히 승점을 챙기며 중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랑스의 반등은 당분간 요원해 보인다. 

르아브르 3-0 로리앙

10위로 지난 시즌을 마친 로리앙은 승격팀 르아브르에 대굴욕을 당했다. 르아브르는 이날 4-2-3-1 대형을 시즌 처음으로 시도했다.

볼 점유율과 패스, 패스 정확도 등의 스탯에선 로리앙에 밀렸지만 일단 공을 잡으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골 결정력도 좋았다. 덕분에 슈팅과 유효 슈팅 개수에선 각각 17개, 6개로 9개, 2개를 기록한 로리앙을 크게 압도했다.

르아브르는 승점 5점을 획득하며 어느덧 10위까지 올라온 상태다. 로리앙은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11위가 됐다. 

낭트 1-1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승리가 예상됐던 원정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마음이 다소 급해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낭트 수비수가 전반 9분 만에 퇴장당하며 낭트가 내내 10명으로 버텼다는 사실이 마르세유의 자존심을 더 자극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CLEMENT MAHOUDEAU

최근 3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하는 등 1~4차전에 매번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까지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몸값을 입증하려면 보다 더 강력한 고군분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 외 4라운드 경기 결과

브레스투아 0-0 스타드 렌

툴루즈 2-2 클레르몽 풋

메츠 2-2 랭스

LOSC 릴 1-0 몽펠리에

니스 2-0 스트라스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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