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리뷰] 자존심 되찾은 PSG, 강등권 추락한 랑스…희비 엇갈린 강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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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8.28.12:38기사입력 2023.08.28.12:38

한국시간 28일 오전 OGC 니스와 올랭피크 리옹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9경기가 막을 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셋째 주에 들어서야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겨우 자존심을 챙겼다. PSG와 맞붙은 지난해 준우승팀 랑스는 1패를 추가하며 리그 17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3라운드 주요 경기 결과를 되짚어 봤다.

PSG 3-1 랑스

PSG는 전과 다른 공격진 구성으로 랑스를 상대했다. 마르코 아센시오를 센터 포워드로 내세우고 양 옆에 우스만 뎀벨레와 킬리언 음바페를 각각 배치했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빠졌다.

이날도 음바페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은 44분 아센시오의 선제골 덕에 1-0으로 마무리됐다. 음바페는 후반 7분 뤼카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후반 45분엔 파비앙 루이스의 도움으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PSG에선 여러 공격수들이 고루 기량을 선보이는 중이다.PSG에선 여러 공격수들이 고루 기량을 선보이는 중이다.Jean Catuffe

원정팀 랑스는 후반 추가 시간 1골을 겨우 만회했지만 처참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패했다. 이날 랑스는 볼 점유율(33%)과 패스, 유효 슈팅 등 여러 스탯에서 PSG에 크게 밀렸다. 지난 시즌 마지막 주까지 PSG를 압박하며 챔피언 자리를 넘보던 팀이라는 게 무색할 지경이 됐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여름 PSG로 이적한 아센시오는 이날 PSG의 시즌 첫 필드골이자 본인의 리그앙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아센시오는 현지시간 지난 12일 로리앙과의 1차전 당시 레프트윙으로 선발 기용돼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손발이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교체된 바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9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준우승에 일조했던 아센시오가 새롭게 프랑스 무대에서 펼칠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둔 랑스는 리그 17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음 상대는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파죽지세’ AS 모나코다. 또다시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한다.

마르세유 2-0 브레스투아

PSG에 이어 마르세유도 전통 강호의 면모를 뽐냈다. 전반 4분 찬셀 음벰바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후반 20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쐐기골로 깔끔하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 덕에 마르세유는 리그앙 15경기 만에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막바지 들어 고전한 마르세유는 지난 3월 스타드 렌과의 원정전에서 0-1로 이긴 후 한 번도 무실점 승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2연승을 달리던 브레스투아는 3차전에서 마르세유의 맹공에 막히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스마일라 사르(사진 가운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이스마일라 사르(사진 가운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NICOLAS TUCAT

스트라스부르 2-0 툴루즈

지난주 모나코 원정전에서 3-0으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크게 구겼던 스트라스부르는 툴루즈를 맞이해 설욕전을 펼쳤다.

스트라스부르에선 올여름 새롭게 스트라스부르 유니폼을 입은 에마뉴엘 에메가가 센터 포워드로 나섰다. 에메가는 이날 후반 7분 선제골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즌 리그앙 30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올리며 많은 가능성을 내비친 ‘다재다능’ 미드필더 장리크너 벨가르드의 초반 흐름도 좋다. 

벨가르드는 에메가에 이어 후반 44분 쐐기골을 성사시키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는 지난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이번 시즌 스트라스부르의 득점왕을 일찌감치 예약한 상태다.

장리크너 벨가르드장리크너 벨가르드Jonathan Moscrop

니스 0-0 리옹

시즌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는 두 팀은 이날도 지리한 경기를 펼쳤다. 깔끔한 패스와 시원한 슈팅 대신 공을 계속 돌리는 풍경이 이어졌다.

니스는 공격수 3명을 모두 갈아치우는 등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리옹 역시 후반 26분 센터 포워드 아민 사르를 빼고 티노 카데웨어를 집어넣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니스는 리그 13위, 리옹은 16위가 됐다. 두 팀 모두 지난 3경기에 걸쳐 한 번도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이 외 3라운드 경기 결과

낭트 3-3 모나코

스타드 렌 2-2 르아브르

클레르몽 풋 0-1 메츠

몽펠리에 1-3 랭스

로리앙 4-1 LOSC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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