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뉴스] 새 시즌 돌입한 유럽 리그, 코리안리거들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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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3.08.26.13:14기사입력 2023.08.26.13:14

추춘제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유럽 리그가 2023-2024 시즌의 막을 올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다양한 나라에서 코리안리거들이 쾌조의 시작을 알리고 있어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호골을 터트린 황희찬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호골을 터트린 황희찬Malcolm Couzens

프리미어리그 – 손흥민, 황희찬

손흥민은 토트넘 창단 이후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에 선임되어 2023-2024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전과 2라운드 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직접적으로 자신이 공격에 나서기 보다는 팀원들에게 기회를 창출해주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주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손흥민이 안와골절 및 탈장으로 100% 전력을 보여주지 못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더 나아진 손흥민’의 모습을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울버햄튼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은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리며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중인 코리안리거들 중 가장 먼저 골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도 후반 조커로 활약한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놀라운 시즌 초반 기세를 자랑 중이다. 

단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황희찬이 기세를 이어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서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출전이 불발되어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다음 기회로 밀려났다.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김지수 역시 아직까지 1부 리그 출전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마인츠의 이재성과 시즌 첫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마인츠의 이재성과 시즌 첫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DeFodi Images

분데스리가 – 김민재, 정우영, 이재성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철벽 기둥의 면모를 제대로 뽐내고 있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과 치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68분 동안 활약했던 김민재는 팀의 무실점 대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에 걸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새로운 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하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609일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풀타임으로 뛴 정우영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 여름 마인츠에 잔류한 이재성은 우니온 베를린과 치른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경기장에 올랐지만 전방 압박 외에 별다른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마인츠의 핵심 선수로 입지를 다지며 팀의 중위권 안착에 큰 힘이 됐다.

PSG에 한국인 최초로 영입된 이강인PSG에 한국인 최초로 영입된 이강인ATPImages

리그앙 – 이강인

이강인은 올해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며 구단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던 이강인은 PSG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나서 가벼운 움직임을 선보인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과 정확한 패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라운드 툴루즈전에서 이강인은 왼쪽으로 자리를 이동해 코너킥을 전담하는 모습을 보였다.현재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약 4주 동안 회복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팀에서 호흡을 맞춰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강인이 시즌 초반의 악재를 이겨내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수페르리가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개막전부터 헤더 결승골을 터트리고 연이어 2, 3라운드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까지 넣으며 제 기량을 발휘 중이었던 조규성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간의 휴식을 갖는 중이다.

셀틱 소속의 코리안 트리오 중 권혁규는 아직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양현준은 리그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해 공식 경기 첫 출전을 이뤘으며 이후 2라운드 애버딘전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천천히 몸을 가열하고 있다. 

지난해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함께 했던 오현규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약 6주 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헨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은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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