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L 리뷰] ‘양현준 첫 선발’ 출전, 팀은 상대 골키퍼 선방쇼에 아쉬운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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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3.08.27.13:35기사입력 2023.08.27.13:35

경기 정보: 셀틱 0-0 세인트 존스톤 (경기 시간: 8월 26일(토) 오후 11시, 중계방송: 없음)

셀틱의 양현준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라운드 경기로 펼쳐진 세인트 존스톤과의 경기에 이적 이후 첫 선발 출전했다. 양현준은 6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세인트 존스톤과 득점 없이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십 득점왕인 후루하시와 함께 공격 라인을 형성하며 왼쪽에 배치됐다. 양현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센스 있는 턴 동작으로 제쳤다. 공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났다는 심판의 판정으로 상황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양현준의 자신감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16분에는 제대로 된 왼쪽 돌파를 보여줬다. 페널티에어리어 안까지 돌파를 성공한 양현준은 턴불에게 좋은 컷백 패스를 내줬다. 턴불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아쉽게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장면에서 오라일리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 존스톤으로 팀을 옮긴 골키퍼 미토프의 선방에 막혔다. 오라일리의 미토프에 대한 악몽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뛰어난 선방쇼를 보여주며 클린시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세인트 존스톤 골키퍼 뛰어난 선방쇼를 보여주며 클린시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세인트 존스톤 골키퍼 미토프Craig Foy - SNS Group

전반 27분, 오라일리가 다시 한 번 골문을 노렸다. 수비의 방해 없이 시도한 슈팅을 이번에도 미토프가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막아냈다. 1분 뒤 양현준이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35분에는 다시 한 번 왼쪽을 돌파한 양현준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마에다가 크로스를 연결받았지만 아쉬운 첫 터치를 보여주며 소유권을 잃었다. 양현준은 그 후에도 수차례 돌파를 시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도 같은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5분, 오라일리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철벽같은 골키퍼의 선방에 눈물을 삼켰다. 후반 25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사카사바노비치가 득점을 노렸지만 미토프가 서 있는 세인트 존스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양현준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23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하지만 셀틱은 미토프의 벽을 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음 주말 이번 시즌 첫 올드 팜 더비를 앞둔 셀틱은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걱정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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