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포티넷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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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17.22:46기사입력 2023.09.17.22:46

한국시간 18일 0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4라운드 첫 티타임 타자들이 티오프한다. 한국 팬들은 여전히 김성현의 우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성현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 노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만들며 순위는 전날보다 1계단 떨어진 공동 2위가 됐다.

앞서 둘째 날 김성현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던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티갈라는 셋째 날 67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사히스 티갈라사히스 티갈라Michael Reaves

상위권 선수들이 셋째 날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선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각각 순위를 4계단씩 끌어올리며 김성현과 동률을 만든 상태다.

도박사들은 마지막 라운드가 티갈라와 토마스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티갈라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홈 베네핏’을 누릴 가능성이 높고, 토마스는 2022-23시즌 세 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16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노리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김성현에게 기대를 걸만한 근거는 충분하다. 김성현은 3라운드 파4 13번 홀부터 2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졌지만, 흐름을 잃지 않고 곧장 남은 3홀에서 연달아 버디 행진을 선보이며 타수를 다시 줄였다. 

스물네 살 김성현은 지난 2017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투어 우승컵이 없다. PGA 투어엔 지난 시즌 루키로 데뷔했다. 1년간 여러 무대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주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이번 주엔 이득타수와 드라이버샷 정확도, 스크램블링 등 여러 스탯에서 좋은 수치를 내고 있지만 도박사들은 그가 매번 시즌 첫 대회에선 애를 먹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이경훈은 2라운드에 이어 셋째 날에도 11위를 유지했다. 현재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8위와는 1타 차다. 전날 3위까지 치솟았던 배상문은 셋째 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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