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찰스 슈왑 챌린지 셋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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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5.28.13:01기사입력 2023.05.28.13:01

한국시간 27일 오후 8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같은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 클럽(파70)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잉글랜드의 해리 홀이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역시 이틀 연속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첫날 62타로 출발한 홀은 둘째 날 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만들었다. 잉글리시위는 3타 차다. 

부쩍 기대를 모으는 건 한국 선수 안병훈의 급상승이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이어 둘째 날엔 홀, 잉글리시 등과 함께 4언더파를 적어내며 전날보다 3계단 뛰어오른 공동 4위로 마감했다. 그는 이날 71%대 드라이버샷 정확도, 64%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GIR)을 유지하며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올시즌 부활을 노린다. 그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로 밀려났다. 콘페리 투어에서 보란 듯 설욕전을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 덕에 한 시즌 만에 PGA 투어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흐름은 나쁘지 않다.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출발했고, 이후로는 한동안 컷을 넘나들다 올해 봄 들어 본격적으로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6위로 마감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가장 최근 치른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인 AT&T 바이런 넬슨에선 공동 14위로 마쳤다. 당시 안병훈은 마지막 날 65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안병훈은 열여덟 살이던 지난 2010년부터 PGA 투어 잔디를 밟았지만 아직 우승컵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주엔 그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2009년 아마추어 시절의 안병훈2009년 아마추어 시절의 안병훈G. Newman Lowrance

찰스 슈왑 챌린지는 안병훈이 콘페리 투어 강등 전 3년 연속으로 출전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이렇다 할 기록을 세운 적은 없지만, 콜로니얼 CC엔 어느 정도 감이 잡혀 있다는 이야기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 역시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 코스에서 열린 지난 21차례의 대회에서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던 선수가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주, 새로운 스타 탄생과 함께 이 같은 기록이 깨질 수 있을지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안병훈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2시 30분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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