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역전 실패' 김주형, BMW PGA 챔피언십 최종 공동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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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18.19:15기사입력 2023.09.18.19:15

한국 선수 김주형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로 마감했다. 김주형은 당초 톱10 진입이 예상됐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김주형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 웬트워스 클럽 웨스트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더해 파를 적어내는 데 그쳤다. 파4 17번 홀에서 벌타와 러프에 발목이 잡히면서 타수가 늘어났다.

이날 스코어로 김주형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만들었다. 둘째 날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리며 1위와 3타 차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던 그는 결국 최종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빌리 호셸(미국), 셰인 로리(북아일랜드),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김주형과 동률을 기록했다.

우승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폭스는 마지막 라운드 초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그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애런 라이(잉글랜드)와 티럴 해턴(잉글랜드)를 1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개인 통산 네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라이언 폭스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라이언 폭스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GLYN KIRK

스릴 넘치는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챔피언이 된 폭스는 “(트리플 보기를 범한) 3번 홀 이후로는 우승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경기 순간을 회상했다.

한편 둘째 날에 이어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지켰던 루드비히 아버그(스웨덴)도 김주형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날 고전했다. 

아버그는 이날 첫 홀인 파4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가 하면 이를 포함해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 버디 2개를 묶어 총 4오버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만든 그는 전날보다 9계단 떨어진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역전 후보로 꼽혔던 존 람(스페인)은 4언더파 68타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리는 데엔 성공했지만 4위로 마감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폭스와는 2타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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