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리뷰] 시즌 우승 가릴 젠지와 T1의 마지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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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8.22.21:03기사입력 2022.08.22.21:03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다.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젠지 e스포츠와 T1이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용준 LCK 캐스터가 우승컵을 소개하고 있다.전용준 LCK 캐스터가 우승컵을 소개하고 있다.Riot Games

1. 트로피 인연 없던 젠지, 이번이 우승 적기다

젠지는 지난 20일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정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7승 1패를 기록, ‘1황’의 모습을 보인 젠지는 세트 득실 +30을 기록해 단일 시즌 최다 득실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젠지의 강점은 전 라인의 강한 체급이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이견의 여지없이 LCK에서 가장 강한 미드로 꼽힌다. 또한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절정의 폼을 과시하며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다. 2022년 시즌 시작을 앞두고 결성한 ‘슈퍼팀’이 스프링 시즌을 거쳐 서머 시즌에서 마침내 완성된 듯한 모습이다.

그동안 젠지 e스포츠는 유독 LCK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가 2014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특히 젠지로 팀 명을 변경한 이후 준우승만 세 번(2020, 2021, 2022 스프링)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들 역시 우승컵이 간절하다. ‘피넛’ 한왕호를 제외하면 모두 LCK 우승 경력이 없다. 과거 그리핀 소속이었던 ‘도란’-‘쵸비’-‘리헨즈’는 물론이고, 롤드컵 우승자 ‘룰러’ 박재혁 역시 LCK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특히, ‘쵸비’ 정지훈이 커리어 첫 LCK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정지훈은 2018년 그리핀 소속으로 LCK에 첫 발을 들인 이후 5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전력을 보유한 젠지에서, 2022 서머 시즌 결승전은 정지훈이 첫 LCK 우승컵을 들어 올릴 최적의 무대다. 

2. 페이커가 11번째 LCK 우승 대업 달성할까

T1은 21일 담원 기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으며 전승 우승을 달성한 T1은 다시 젠지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올 시즌 흔들리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던 T1은 결과적으로 다시 결승에 진출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강함을 증명해냈다. 그러나 젠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왔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젠지를 꺾기 위해서는 T1이 스프링 시즌 보여줬던 압도적인 강함을 다시금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T1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있다. 이상혁은 2013년 데뷔 이후 무려 12번의 LCK 결승에서 10번 우승했다.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해지는 이상혁의 존재가 T1이 우승을 차지하게 할 ‘최종 병기’가 될 수 있다.

3. 강릉에서 웃게 될 팀은?

양 팀의 상대 전적은 T1이 우세에 있다. 2022년 총 5번의 맞대결(스프링 시즌 결승전 포함)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또한 ‘쵸비’ 정지훈이 다전제에서 ‘페이커’ 이상혁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두 미드 라이너가 맞대결을 펼친 총 6번의 다전제에서 이상혁은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올 시즌 보여준 젠지의 경기력은 결점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완벽했다. 특히 바텀 라인에서 T1에 비해 젠지가 보여준 활약상이 더 많다. 반면 T1은 담원과의 준결승에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따라서 젠지 e스포츠가 T1에 3-2로 신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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