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35득점 맹폭' 소노 이정현, 짜릿한 역전승 이끌어...명승부에 오점 남긴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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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18.17:17기사입력 2024.03.18.17:17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소노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2-81로 승리했다.

비록 소노는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에서 탈락했지만, 소노는 이날 승리로 원정에서 연승을 거두며 시즌 17승 33패로 8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정현은 이날 35득점(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선보였다.

이정현은 4쿼터 원맨쇼를 펼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2분 전 소노는 73-81로 뒤처지며 패배를 직감하고 있었다. 이때 이정현은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성공했고, 바로 상대의 공격이 실패하자 득점과 동시에 파울을 얻어내 3점을 올렸다.

점수는 78-81, 이정현은 상대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공격하러 올라가는 사이 공을 스틸해 빠르게 득점을 올렸고, 이후 경기 종료 4.8초전 또다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경기 종료까지 2분을 남기고 가스공사도, 소노도 아닌 이정현 혼자서 9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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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이정현은 “진짜 너무 힘든 경기였다. 최근에 경기가 많았다.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해서 저나 (치나누) 오누아쿠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못 이길 줄 알았는데, 열심히 뛰면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명승부 경기에서 오점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심판들이 가스공사 스태프에게 한 반말과 위험한 발언들이다. 

경기 종료 4.5초 전 공격을 시도한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플로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누아쿠와 큰 충돌이 발생해 코트 위로 쓰러졌다. 그러나 심판들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직후 가스공사 코칭스태프는 심판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심판진 중 한 심판이 반말로 응수한 것. 이 때문에 경기가 끝났음에도 10분여간 항의가 이어지게 됐고, 팬들 역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야유로 대응했다.

KBL은 이에 대해 “심판부에서도 이러한 상항을 파악, 내부에서 대화를 나눴다. 김상영 코치를 강압하거나 하대한 건 아니었다. 제소에 대해선 이미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면 제소, 징계를 받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심판에 의해 KBL 구단이 울고 웃게 되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가 유독 그 피해를 입고 있다. 가스공사는 KBL 경기본부 심판 설명회를 통해 결과적으로 오심 인정을 받은 사례가 있지만, 단 한번도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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