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SK, LG 11연승 막고 4위 확정...PO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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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29.14:32기사입력 2024.03.29.14:32

서울 SK가 10연승 중이던 창원 LG를 꺾고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82-6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31승 22패가 된 SK는 5위 부산 KCC(28승 24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고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KCC 역시 잔여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SK는 다음달 4일에 시작하는 5위 KCC와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1, 2, 5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홈 이점을 얻게 됐다.

이 경기에서 SK는 승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LG보다 강했다. LG전 직전까지 2경기 차로 추격 중인 5위 KCC와 4위 경쟁을 펼치고 있었는데, 이날 1승을 추가하면 SK는 4위를 확정하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  LG 특유의 질척 수비를 무너뜨린 SK는 부상에서 복귀한 오재현, 자밀 워니를 앞세워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SK는 이 기세를 경기 내내 이어가 단 한 차례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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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는 21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해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선형(12득점), 오재현, 리온 윌리엄스(이상 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탰다.

경기 직후 SK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일단 좋다. 전술적인 내용보다는 분위기와 에너지 레벨을 높이려는 모습을 보았다. 지난번 게임 끝나고도 선수들과 이야기 했었지만 플레이오프 가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서 오는 31일 KCC와의 최종전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조절을 해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아마 그렇게 전반적으로 출전 시간 등을 조절하며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이 날 경기 결과를 떠나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던 LG는 패배로 연승 행진을 ‘10’으로 마감하며 라운드 전승 달성에 실패했다. 게다가 양홍석(19득점), 아셈 마레이(10득점)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치며 20점차 이상으로 패했다.

패장 조상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직행을 하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다. 일단 80전 이상 실점했다는 것에 대해서 좀 창피하다.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기간에 다시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한편 같은 날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이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원정팀 정관장이 83-81로 승리했다. 

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은 KT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허훈-패리스 배스 조합에 여전히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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