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LG, 현대모비스 꺾고 2년 연속 '4강 PO' 직행...10연승 질주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4.03.25.17:51기사입력 2024.03.25.17:51

창원 LG가 파죽의 10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LG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6-85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서울 SK전부터 10경기 연속 승리를 질주 중인 LG는 정규리그 35승(17패)째 거뒀고,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다. 우승팀 원주 DB에 이어 4강 PO에 안착했다.

LG의 10연승은 2015년 1월 이후 9시즌 만에 이뤄졌다. 아울러 올 시즌 마지막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에서 LG 조상현 감독이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을 꺾고 4승 2패로 우위를 차지했다. 

LG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까지 58-67로 밀렸다. 그러나 4쿼터 유기상과 양홍석의 연속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고, 이재도가 경기 종료까지 2분여 남기고 연속 5득점을 터트리면서 LG가 역전승에 성공했다.

View post on Instagram
 

경기 직후 LG 조상현 감독은 “너무 힘들었지만 멋진 경기였다. 4쿼터에 역전하는 걸 보고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지난 여름 훈련량이 많았는데 고참 선수부터 잘 버텨주면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앞서 열린 부산 KCC전에 이어 이날 역시 4쿼터에 열세를 뒤집은 결과에 대해 “선수들의 과한 자신감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4쿼터에서 위기를 넘기는 힘이 생기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25승 26패로 6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서울 삼성에게 패한 5위 부산 KCC(27승 24패)와 2경기 차로 유지 중인데,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추가해도 5위 도약 가능성은 사라진다.

박무빈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 설상가상 이날 경기 도중 이우석마저 부상을 당했다. PO를 앞두고 부상 이탈자가 늘어나는 현대모비스다.

경기 후 패장 조동현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최진수, 미구엘 옥존, 김태완)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선수들이 힘을 내준 건 고무적이다.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 있게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우석 부상에 대해서는 “큰 부상은 아니다. 오늘 경기나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사ㅇ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 옥존, 김지완, 김태완, 최진수 등을 뛰게 하면서 경기력을 더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