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T에 연패 당한 현대모비스, 10경기 연속 '3P 성공률 30% 이하' 불명예 얻어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3.11.15.12:25기사입력 2023.11.15.12:25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원 KT에게 연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61-77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 수원 KT전 패배에 설욕전을 펼치지 못한 채 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5승 5패)는 5위에 머물렀다. 반면 2경기 연속 현대모비스 잡고 5연승을 거둔 KT(6승 3패)는 2위 도약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부터 가드 2명을 잃었다. 컵대회 이후 박무빈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경기력 회복한 서명진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어서 부상으로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탈했던 이우석이 경기장에 복귀했지만, 경기력이 회복되진 않았다.

3연승 질주하던 현대모비스는 가드 3명의 잇따른 부상 여파로 상위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이 균열은 2라운드 첫 경기까지 이어졌다. 1라운드 KT와의 맞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1점 차(74-75)로 패했던 현대모비스는 2라운드 이날 KT와의 맞대결에서는 후반 힘겨루기에 밀리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패했다.

또한, 10경기 연속 3점 슛 성공률 30%에 미치지 못하며 KBL 최초라는 불명예를 썼다. 특히 이번 KT와의 2경기에서 연속으로 3점 야투율 10%(9/46)대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View post on Instagram
 

전반 양 팀 힘겨루기 싸움이 계속됐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점 차(15-13)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고, 2쿼터는 KT가 3점 차(28-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 접전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KT가 도망을 치면 현대모비스가 추격해 격차를 좁혀 KT의 목을 옥죄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1점 차 간격까지 좁히는 데 성공은 했지만, 단 한 차례도 리드를 가져가진 못했다. 전세를 뒤집지 못했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승부처엔 체력적으로 지치며 격차를 좁히지 못해 KT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게이지 프림이(16점 10리바운드) 하윤기(23점) 수비에 발목이 잡힌 것이 컸다. 프림이 상대 수비에 묶여 있을 때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지만, 김국찬(13점)을 제외한 국내 8명의 선수들이 23점에 그쳤다. 

가드진이 풍부했던 현대모비스는 부상 악재로 가용자원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경기를 끝낸 후 조 감독은 “지금은 어렵지만, (박)무빈이가 돌아오고, 아시아쿼터 선수가 오면 나아질 것”이라 말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신슈, 일본)로 재미 봤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역시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출신 선수를 데려온다. 이 선수는 자국 리그가 끝나야 올 수 있어 12월 중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6일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원주 DB 상대로 지난 1라운드 패배에 설욕전을 펼친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