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구본혁 결승타' LG, 올 시즌 첫 '잠실 더비'서 두산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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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4.13.14:08기사입력 2024.04.13.14:08

올 시즌 첫 잠실 더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9승 1무 8패 승률 0.529로 4위 SSG를 이어 5위에 올라가 있다. 두산은 이날 경기의 패배로 다시 연패에 빠지면서 7승 11패 승률 0.389를 기록해 순위가 8위까지 처졌다.

마운드의 짠물 투구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켈리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무자책으로 역투,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이어 교체 등판한 이우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홀드를 챙겼고, 우영찬도 마지막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투수진과 비교하면 타선의 활약은 아쉬웠다. 하지만 7회 초에 대타로 출전한 구본혁(1안타 1타점)이 역전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성주(2안타 1볼넷 1타점)도 타선의 부진 속에 홀로 3출루에 성공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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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의 신호탄을 먼저 쏜 팀은 두산이었다. 3회 말, 볼넷을 골라낸 선두 타자 김대한이 포일과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후속 타자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구로 3루 주자 김대한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이 0-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산의 첫 득점 이후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타선의 침묵은 길어졌다. 잠들어 있던 LG 타선은 7회가 되어서야 깨어났다. 7회 초, 1아웃 이후에 문보경이 우전 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를 채웠다. 

이후 박동원이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성주가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며 1-1 동점이 됐다. 역전 찬스에서 LG는 대타 구본혁 카트를 뽑아 들었다. 구본혁은 3구 슬라이더를 때려 귀중한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LG는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 초에 등판한 이우찬은 김대한과 조수행을 돌려세운 후에 정수빈에 볼넷을 내줬으나, 허경민의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9회 초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유영찬은 양의지, 김재환, 강승호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LG의 1점 차 승리를 무사히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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