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취리히 클래식 미리보기 - 2024년 4월 25일

우승 승부 예측
-빌리 호셸 & 타이슨 알렉산더(46)
-셉 스트라카 & 브라이스 가넷(34)

한국시간 25일 오후 9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진행된다.

이번 주엔 스코티 셰플러가 결장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기회도 생겼다. 셰플러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지난 5개 대회에서 1-1-2-1-1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날씨 문제로 지연돼 지난 22일 마무리된 RBC 헤리티지에서도 우승했다. 셰플러는 다음 달 중순 US PGA 챔피언십 전까지는 당분간 잔디를 떠나 숨을 고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취리히 클래식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슈펠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네 번째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 세 차례 출전 전적은 11-1-4위였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두 사람에게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해 보이지만, 이들 중 누구도 지난 2022년 여름 이후 우승컵을 만져 본 적이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로리 맥길로이는 셰인 로리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이들 조 역시 기대를 모으지만 맥길로이가 지난 4주 내내 대회에 출전한 데다 이번이 코스 데뷔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포섬 방식으로 라운드가 치러지는 기간 내내 바람이 상당히 불 전망인 만큼 집중력을 동반한 재단된 플레이가 필요하지만 맥길로이의 정신력은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수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빌리 호셸 & 타이슨 알렉산더

호셸은 앞서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기록적인 23언더파로 우승하면서 자신감으로 무장한 상태다. 이번 주 새로운 우승컵을 손에 쥘 가능성이 있다.

호셸이 코랄레스에서 보여준 맹활약은 그가 지난 3월부터 달려온 결과다. 그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9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12위, 휴스턴 오픈에서 7위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 당시 빌리 호셸이 18번 홀 그린을 걷고 있다.지난해 취리히 클래식 당시 빌리 호셸이 18번 홀 그린을 걷고 있다.Jason Allen/ISI Photos

PGA 투어 7회 챔피언인 호셸은 전성기 기량과 스윙을 복구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써 왔다. 지난주 그의 퍼팅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37세인 호셸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전 퍼터를 다시 손에 쥐었는데, 이 선택이 지난주 제대로 빛을 발했다.

호셸은 지난 2018년 스콧 피어시와 한 조로 출전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이듬해 타이틀 방어전에선 13위로 마감했다. 그 이후 호셸은 샘 번스로 파트너를 바꿔 4-2-11위 전적을 추가했다. 번스는 곧 아이 출생을 앞두고 있어 이번엔 알렉산더가 호셸의 파트너가 됐다.

알렉산더와 호셸은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대학 시절 플로리다에서 함께 기량을 키웠다. 알렉산더의 아버지 버디가 해당 팀의 코치이기도 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내리 코스에 바람이 불 예정인 만큼 잘 훈련된 플로리다 듀오의 기량엔 기대가 쏠린다.

호셸은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주, 이 동네에서만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셉 스트라카 & 브라이스 가넷

훌륭한 배당률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팀이다. 스트라카는 지난달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6위를 기록했는데, 당시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3위에 오르며 기량이 돌아왔음을 시사했다.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16위로 마감했고, RBC 헤리티지에선 5위에 올랐다.

스트라카는 지난해 라이더컵에 첫 출전해 우승을 맛봤다. 지난여름 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다시 준우승을 거뒀다. 이 두 결과는 스트라카가 바람을 다루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다.

셉 스트라카셉 스트라카Kevin C. Cox

가넷 역시 스트라카에게 큰 힘이 돼 줄 수 있는 파트너다. 이번 대회에선 바람 때문에 페어웨이 안착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그는 늘 정확한 오프-더-티 플레이를 선보였다. 가넷의 PGA 투어 우승컵 두 개가 모두 바람이 많이 부는 섬 무대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2018년 코랄레스 푼타카나, 그리고 지난달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했다.

가넷은 마흔 줄에 들어서 기량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그래스에선 35위, 하버타운에선 18위를 달성했다. 이번 주 새로운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