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첫 PO 승리의 주인공은?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첫 번째 플레이오프 경기가 23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1. 주력선수 부상…비상걸린 현대건설

이번 시즌 개막 15연승 대기록을 세웠던 현대건설은 현재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떨어진 체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비상이 걸렸다. 전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장기 부상으로 국내 선수들의 과부하가 찾아왔고, 주전 리베로인 김연견도 경기 출전은 가능한 상태로 파악되지만 이전만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몬타뇨도 점차 적응하고 있지만, 매 경기 20득점 이상 기대할 만큼 폼이 올라와 있지 않다. 

현대건설의 가장 믿을만한 구석은 바로 미들블로커 양효진이다. 넓은 시야와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는 양효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현대건설 소속 선수 양효진현대건설 소속 선수 양효진Toru Hanai

2. 기세 좋은 도로공사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갈까

한국도로공사는 정규 시즌 막판까지 KGC인삼공사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결국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주포 박정아와 안정적인 리시브의 문정원, 블로킹 1,2위를 나란히 기록한 배유나와 정대영이 있다. 여기에 단조로웠던 도로공사의 공격 루트를 풀어준 캣벨도 있다.

시즌 막바지 일정 소화로 잔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는 있지만 큰 부상은 없는 도로공사다. 

변수는 세터 이윤정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 실업에서 뛰다 이번 시즌 V리그에 데뷔한 이윤정은 봄 배구 데뷔 전을 갖는다. 큰 경기 경험과 상대 블로커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토스 높낮이를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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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높이와 힘의 싸움첫 승리 팀은?

두 팀 모두 높이와 견고한 리시브 라인을 자랑하는 두 팀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상대 전적은 현대건설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인다.

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한다. 외국인 선수 기량 차이가 존재하며, 무엇보다도 상대적으로 부상에서 자유로운 도로공사의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고예림과 김연견이 이전처럼 100%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고예림을 대신해 들어갈 수 있는 정지윤은 고질적으로 리시브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블로킹 1, 2위 배유나와 정대영을 통해 양효진의 활약도 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