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흥국생명, 정관장에 1R 패배 설욕할까? 정관장 VS 흥국생명 - 2023년 11월 21일

경기 일정: 11월 21일(화)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 / 대전충무체육관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오는 21일 오후 7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하 정관장)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하 흥국생명)의 2라운드 경기가 정관장의 홈 경기장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1.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정관장, 3연패 수렁

정관장이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18-25 17-25 25-20 13-15)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4승 5패 승점 12점을 달성해, 아슬아슬하게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정관장은 리시브효율 25%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한국도로공사의 날카로운 서브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키리치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면서 고전했다.

메가는 33득점, 공격성공률 41.9%를 달성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9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범실 수가 많았다. 지아도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3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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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철벽' 세운 흥국생명, 2위 GS칼텍스에 셧아웃 승

흥국생명이 철벽을 내세워 2위 GS칼텍스를 제압하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지난 17일 오후 7시에 열린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8승 1패 승점 23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에 승점 6점 차로 앞서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리에는 높이의 힘이 컸다. 흥국생명은 3세트 동안 블로킹 13개를 잡아내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성공률(42.2%-39.5%)과 범실(11-14) 부문에서도 우세하며 경기 내내 유리한 흐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옐레나는 18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성공률은 50%를 훌쩍 넘는 51.4%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했다. 김연경도 14득점을 뽑아내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는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총 8득점을 올렸다.

3. '3연패' 정관장 VS '5연승' 흥국생명 

정관장은 1라운드에 비해 공격력이 다소 약해졌다. 메가-지아 쌍포가 7할 이상의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박혜민과 이선우의 활약이 미미하다. 정호영-박은진으로 이루어진 블로킹 라인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세터 염혜선이 흔들리는 일도 잦아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1라운드 다소 주춤했던 흥국생명의 높이는 2라운드 들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주아의 블로킹 손맛이 좋다. 여기에 김연경, 옐레나, 레이나, 김미연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라인도 무섭다. 

흥국생명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경기 정관장은 한국도로공사의 철벽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최근 들어 흥국생명의 블로킹 라인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정관장의 쌍포가 이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높은 높이와 옐레나-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꺾고 6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