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리뷰] 8년 만에 월드컵 맞대결…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12월 10일(토)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의 루사일 아이코닉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 경기가 펼쳐진다. 8년 만에 월드컵에서 재대결을 치르는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 반 할과 함께 무패 행진 달리는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부임 이후 월드컵 4경기를 포함해 1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고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화끈하지 못한 실용성을 높인 축구를 보여주며 비판받았지만, 8강 진출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은 분위기다.

조별 예선에서도 에콰도르에 한 골만을 내주고 5골을 득점한 네덜란드는 미국과의 16강 전에서도 3골을 득점하며 점점 좋아지는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예선 3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킨 각포와 16강전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덤프라이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수월한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8강전 상대인 아르헨티나 정도의 수준 높은 팀과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중인 네덜란드의 각포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중인 네덜란드의 각포Richard Sellers

2.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아지는 아르헨티나, 이제부터 진짜다

아르헨티나는 2022 월드컵 첫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그 이후 3연승을 기록하며 메시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인 월드컵 우승을 위해 라스트 댄스가 순항 중이다.

특히 경기가 거듭될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는 모습으로 메시는 지난 호주와의 16강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그동안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골 침묵을 깼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번에도 네덜란드를 밟고 올라서 그 당시 놓쳤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3. 신바람 메시, 아르헨티나 승리 예상

두 팀 모두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수비에서 아르헨티나가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번의 맞대결에서 무승부 또는 한 골 차 승부를 벌였던 두 팀을 치열한 접전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신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