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프리뷰] 잉글랜드, ‘답답 축구’로 네덜란드도 넘어설까? 네덜란드 vs 잉글랜드 - 2024년 7월 11일

경기 일정: 7월 11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 /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

중계 정보: tvN, tvN 스포츠, TVING

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무승부

UEFA(유럽 축구 연맹) 유로 2024 4강전 두 번째 경기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맞붙는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아쉬운 경기력에도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1. 토너먼트에서 달라진 모습 보여주는 네덜란드

D조에서 3위로 16강에 진출했던 네덜란드는 16강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3-0 완승했고, 튀르키예와의 8강전에서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2골을 내리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 예선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던 네덜란드는 16강과 8강 두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달라진 공격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9골 중 7골을 후반전에 넣는 등 경기 후반부에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조별 예선에서는 불안감을 줬던 수비진 또한 각성한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무실점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16강전부터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네덜란드 센터백 반 다이크16강전부터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네덜란드 센터백 반 다이크Soccrates Images

2.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꾸역승’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치른 유로 2024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시원한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1-0으로 승리했고, 다음 두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16강전에는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 골로 연장 승부를 펼치며 힘겹게 8강에 올랐고 8강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야 했다.

주드 벨링엄과 부카요 사카가 시간이 갈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지만, 주장이자 공격수 해리 케인은 2골을 넣었음에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공격력을 보였다. 점점 견고함을 더해가는 네덜란드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도 한 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은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16강전에서는 벨링엄이, 8강전에서는 사카가 팀을 구한 영웅이었다. 4강에서도 또 다른 영웅이 나타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3. 승부차기 예상, 쉽게 승패가 갈리지 않을 두 팀의 경기

최고의 4팀이 오른 4강전인 만큼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경기도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가 3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를 펼치며 페널티킥으로 결승 진출팀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