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오는 13일부터 시범 적용되는 V-리그 새로운 규정들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이하 “컵 대회”)에 새로운 규정들이 시범 적용 된다.

비디오판독 관련 규정: 오버네트 포함, 추가판독 범위 확대

몇 차례 논란을 빚었던 비디오  판독 관련 몇 가지 새로운 규정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첫번쨰로 눈에 띄는 규정 중 하나는, 비디오 판독 범위에 ‘오버네트’가 추가된 것이다. 국제대회에선 오버네트도 비디오판독 대상이지만 지난시즌까지 V-리그 로컬룰에선 포함대상이 아니었다. 그렇게 때문에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감독과 코치, 선수단은 어쩔 수 없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몇 차례 논란 끝에 결국, 이번시즌부터 오버네트도 비디오 판독 범위에 포함하게 됐다. 연맹은 오버네트 판정과 관련해 네트 한가운데 수직면을 촬영한 중계화면으로만 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모든 비디오 판독에 대해 ‘추가 판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인아웃과 터치아웃 상황에서만 추가 판독을 시행할 수 있었지만 이 범위를 확대해 모든 비디오 판독에 추가 판독이 가능해진다.

이외에 비디오 판독 화면을 경기장 전광판에 표출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비디오 판독 진행 시 감독, 코치, 선수단 등의 항의를 할 수 없다’는 룰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흥국생명의 레프트 김연경Toru Hanai

등번호 범위 및 포지션 명칭, 약어 변경 등

V-리그는 등번호를 1번에서 20번까지만 허용했었다. 그러나 2022-2023 시즌부터 1번부터 99번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또한 포지션 명칭도 국제 표기에 따라 표기한다. 

센터(Center, C)는 미들브로커(Middle Bloker, MB)로, 레프트(Left, L)는 아웃사이드 히터(Outside Hitter, OH)로, 라이트(Right, R)는 아포짓 스트라이커(Opposite Striker, OP)로 변경한다. 리베로(Libero)의 경우는 ‘Li’ 대신 ‘L’로 표기한다. 

세터(Setter, S)는 약어와 명칭 모두 기존과 같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임시 조치

이 밖에 코로나 방역을 위한 임시 조치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경기 전일부터 경기 종료일까지 매일 2회씩 경기장 전체 방역을 진행하며, 코트 위에서는 선수를 제외한 경기장 내 전원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양팀이 경기 시작 전 악수를 했지만 오는 시즌에는 서로 마주보며 목례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출격을 예고한 여자부 경기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진행되며, 남자부는 뒤이어 21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