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새 날개 장착한 우리카드...봄배구 희망 살린 현대캐피탈 - 2월 5주차 남자부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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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2.26.19:40기사입력 2024.02.26.19:40

6라운드에 접어들었지만,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를 제외하고는 봄배구 티켓의 주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6위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고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팀 예측이 더욱 힘들어졌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갈수록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남자부, 이 주에는 어떤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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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 2024년 2월 27일(화) 오후 7시

선두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과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력이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대한항공은 직전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속 범실을 내주며 첫 세트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나머지 3세트에서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전력은 6위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셧아웃 패했다.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25일 OK금융그룹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추락했다. 공격(성공률 34.34%-45%)부터 블로킹(5-11), 범실(28-15)에 있어 철저히 밀린 한국전력은 처참한 패배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강점인 서브와 두꺼운 선수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순항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어깨 부상과 공격진의 시원치 못한 경기력으로 인해 주춤한 상황이다. 과연 7연승과 함께 선두 지키기에 나서는 대한항공과 3위를 노리는 한국전력 중 승기의 주인이 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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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 2024년 2월 28일(수) 오후 7시

남자부 2·3위에 오른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이 승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우리카드는 새 외인 선수 아르템을 필두로 한 삼각편대의 공격을 앞세워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셧아웃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은 팀 합류 후 첫 출전한 경기에서 17득점, 공격성공률 61.9%를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지한과 잇세이는 각 15득점, 11득점씩을 추가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기분 좋은 셧아웃 승을 챙겼다. 서브(5-0)로 상대 팀을 괴롭히면서 블로킹(9-4)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 두 선수는 각 22득점, 11득점씩을 뽑아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새 외인 선수 아르템이 첫 경기부터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리카드의 삼각편대 공격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제외한 날개 공격수의 공격력이 매 경기 편차가 큰 모습이다. 과연 삼각편대의 안정적인 공격력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2승 3패의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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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 2024년 3월 1일(금) 오후 2시

봄배구를 향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캐피탈 천적' 대한항공이 맞붙는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대한항공이 크게 앞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 8연승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면서 일방적인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상대 전적 공격성공률(46.49%-53.29%)을 포함해, 서브(세트당 0.91-1.64), 블로킹(세트당 2.00-2.68) 등 주요 지표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속공성공률(50.51%-65.38%)과 디그(세트당 9.45-10.55), 세트(세트당 11-13.45) 부문에서도 대한항공이 우세하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장점 중 하나였던 삼각편대의 고른 공격력이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직전 한국전력전에서 아흐메드를 제외한 공격진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 20% 초반대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전 절대적 열세를 극복하고 봄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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