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4R 돌입과 함께 더욱 치열해진 순위 경쟁! - 1월 1주차 남자부 주말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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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1.06.19:00기사입력 2023.01.06.19:00

'도드람 2022/23 V-리그'가 지난 4일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를 시작으로 4라운드에 들어섰다. 2022년 10월 개막한 프로배구가 후반기에 들어서며 7구단의 순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1월 첫째 주 주말 경기에서는 3위 경쟁과 최하위 탈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주차 남자부 주말 프리뷰를 통해 이주 주말에는 어떤 경기가 열리는지 살펴보자.

1. 최하위 탈출과 3위 수성을 노리는 두 팀  -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

2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가 오는 6일 오후 7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현재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밀려 최하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우리카드 역시 OK금융그룹과의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양 팀 모두 승점 1, 2점 차로 순위가 뒤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가 꼭 필요하다.

올 시즌 양 팀의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우리카드가 앞서고 있다. 두 팀의 전력 차가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은 단연 서브와 블로킹이다. 우리카드는 세트당 1.57개의 서브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KB손해보험은 세트당 0.97개의 서브를 기록하며 세트당 1개 이하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다. 블로킹(세트당 1.92-2.26) 역시 우리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KB손해보험이 세터 문제에 직면해있다는 점이다. 지난 3일 우리카드전에서는 황택의, 신승훈이 각각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고전했다. 신인 세터 박현빈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했다. 세터난에 이어 기량 싸움에서도 밀리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승리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항공 에이스로 활약 중인 링대한항공 에이스로 활약 중인 링컨Robertus Pudyanto

2. 대한항공만 만나면 작아지는 현대캐피탈 -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선두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이 2023년 들어 첫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대한항공에 3전 3패의 굴욕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7일 설욕에 도전한다. 과연 현대캐피탈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8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55.89%의 공격 성공률, 현대캐피탈은 51.44%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브(세트당 1.71-1.35) 역시 대한항공이 우위에 있다. 다만 블로킹(세트당 2.89-2.87)과 리시브(리시브 효율 43.10%-36.14%)는 현대캐피탈이 앞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리그 내에서 가장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비해 서브가 약함은 물론 대한항공전에서 세트당 0.70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은 대한항공전에서 유독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 7일 경기에서 '철벽'의 위력이 유지될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전 9연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치열한 순위 경쟁에 뛰어든 두 팀 - OK금융그룹 VS 삼성화재

3위와 최하위 탈출에 뛰어든 두 팀이 만난다. OK금융그룹은 현재 우리카드와 치열한 3위 싸움 중이다. 삼성화재 역시 물러날 수 없는 상황.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 최하위 탈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2점 차로 6위 자리에 올라가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총 3번의 맞대결을 가진 양 팀의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OK금융그룹이 우세하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서만 맴돌던 삼성화재는 대부분의 기록에서 OK금융그룹에 뒤처지고 있다. 현재 공격(성공률 51.09%-48.68%) 및 서브(세트당 1.57-1.08), 블로킹(세트당 2.03-1.88)에서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에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송명근의 복귀와 삼성화재의 경기력이다. 국내 선수의 공격력이 약한 OK금융그룹은 폭발력이 있는 레오에 공격 점유율이 쏠리는 편이다. 레오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자연스레 OK금융그룹의 공격 전개는 답답하게 흘러간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제대한 '에이스' 송명근이 복귀전을 치를 확률이 높아 한층 강화된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의 경기력이 향상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변수이다. 최근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 김정호로 이루어진 쌍포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레오와 송명근의 강한 공격을 앞세운 OK금융그룹에 승리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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