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반환점 도는 프로배구, 하위권 반등 시작될까 - 1월 1주차 남자부 경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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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1.02.18:27기사입력 2023.01.02.18:27

프로배구 남자부는 3라운드 종료까지 단 1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오는 3일 총 6라운드의 절반 수준인 3라운드 마감과 함께 프로배구는 반환점을 돌 예정이다. 4라운드 시작과 함께 하위권 팀들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1. 3라운드 마지막 승패의 행방은? - 우리카드 VS KB손해보험

오는 3일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3라운드 마지막 승리를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30일 한국전력과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예나 효과'도 잠시, 2위 현대캐피탈에 고전하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과연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의 경기 행방은 어떻게 흘러갈까.

이번 시즌 두 팀의 시즌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공격 성공률 52.94%를 기록했으나, KB손해보험은 56.25%의 공격 성공률을 달성하며 우리카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브(세트당 1.29-0.86) 및 블로킹(세트당 2.29-2.00)은 우리카드의 압승이었다. 

우리카드의 서브가 강력하지만, KB손해보험의 리시브는 안정적이지 못한 편이다.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강한 서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승기는 우리카드에 기울 것으로 보인다.

2. 2일 만에 다시 맞붙는 두 팀 - 대한항공 VS OK금융그룹

2023년 새해 첫 경기를 한 두 팀이 2일 만에 다시 만난다. 4일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4라운드의 막을 올린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4라운드 첫 승을 향해 달려간다.

두 팀의 3라운드 경기가 아직 치러지지 않은 가운데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전에서 공격 성공률 55.39%를 달성하며 공격 성공률 48.73%에 그친 OK금융그룹을 크게 앞서고 있다. 서브(세트당 1.56-1.33), 블로킹(세트당 2.89-2.33) 역시 대한항공이 우세하다.

공격진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대한항공에 비해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격 비중이 굉장히 높다. 레오가 부진하면 OK금융그룹의 승리까지 보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날 경기 결과는 레오의 공격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얼마나 통하는지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카드전에서 21득점을 올리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서재덕우리카드전에서 21득점을 올리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서재덕Adam Nocon

3. 8연패 및 3R 전패에 빠진 한국전력 - 삼성화재 VS 한국전력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계속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는 29일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셧아웃 위기에서 리버스 스윕의 기회까지 만들어내며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한국전력의 분위기는 삭막 그 자체이다. 30일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8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3라운드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적에서 한국전력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삼성화재가 더 좋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7연패를 끊어내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맞대결에서 공격 성공률(48.63%-57.14%)과 블로킹(세트당 1.25-2.17)은 한국전력이 우세하다. 서브는 양 팀 모두 세트당 1.67개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부진하던 서재덕이 감각을 되찾으며 위협적인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삼성화재의 공격 쌍포인 이크바이리와 김정호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양 팀 모두 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승부는 서브로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4. 치열한 3위 싸움의 승리를 노리는 우리카드 -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

쫓고 쫓기는 3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꺾고 승점 수확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3일 열린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3일 만에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의 핵심 전력인 비예나는 높이가 좋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특히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는 18득점, 공격 성공률 43.75%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우리카드의 높이는 앞서 경기를 치른 두 팀에 비해 좋은 팀은 아니지만, 나경복-아가메즈 등으로 이루어진 공격진이 좋은 편이다. 우리카드가 3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대한항공에 전패한 현대캐피탈, 4R에서 설욕할까? -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남자부 1위와 2위가 다시 만난다. 현재 압도적인 승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과 그 뒤를 쫓는 현대캐피탈이 오는 7일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2022/23 시즌 선두 대한항공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혔던 현대캐피탈, 새해에는 그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만나면 작아졌다. 공격(성공률 55.34%-43.25%), 서브(세트당 1.90-.0.70), 블로킹(세트당 2.80-1.60) 모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크게 앞서고 있다. 

오레올-허수봉-전광인으로 구성된 현대캐피탈의 공격진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가 대한항공에 대적할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한항공전에서의 열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 서브의 OK금융그룹이냐, 강공의 삼성화재냐 - OK금융그룹 VS 삼성화재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4라운드 경기가 오는 8일 OK금융그룹의 홈 경기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2승 1패로 OK금융그룹이 우위에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승부의 균형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을 만나면 강공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전에 OK금융그룹의 공격 성공률은 53.97%, 삼성화재의 공격 성공률은 57.58%로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격을 제외한 서브(세트당 1.46-1.15), 블로킹(세트당 1.85-1.54)은 OK금융그룹이 우세하다.

최근 3라운드 경기에서는 서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OK금융그룹이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김정호 쌍포가 47득점을 합작하며 OK금융그룹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와 같은 양상을 이어간다면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또 한 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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