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김지연, 내년 2월 맨디 뵘과 격돌

undefined

Hyejin Shim

최종수정 2022.12.25.18:00기사입력 2022.12.25.18:00

UFC에서 유일한 한국인 여성 파이터 김지연이 내년 2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F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동갑내기 독일 선수 맨디 뵘과 격돌을 벌인다.

김지연은 UFC 내에서 '명승부 제조기'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 세 경기에서 두 번의 파이터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한화 약 6500만 원)를 받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벌인 선수 두 명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김지연은 화끈한 여성 타격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동양태평양여자복서협회(OPFBA) 챔피언 출신답게 17전의 종합격투기(MMA) 커리어에서 단 한차례도 녹다운 되지 않았다.

이번 상대 뵘은 UFC 유일의 독일 여성 파이터다. 통산전적 7승 2패로 UFC에서는 2패만을 기록 중이다.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 뵘은 18살에 처음으로 MMA 수련을 시작했고, 주특기는 중국 전통 타격 무술인 쿵푸다.

타격 베이스의 파이터들의 맞대결인 만큼 또 한 번의 명승부가 기대되는 가운데, 김지연은 "상대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 무조건 확실하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UFC 타격가 김지연 UFC 타격가 김지연 Josh Hedges

또한 뵘은 "두 숙련된 타격가들이 옥타곤에서 만날 때는 반드시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온다. 한국 팬들에게 멋진 시합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김지연과의 대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은 이번 시합을 앞두고 경기 장소인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명문팀 신디케이트 MMA에서 존 우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UFC 플라이급 컨텐더 조앤 우드를 비롯한 정상급 동료 선수들도 김지연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그녀는 "국내에서는 같은 체격의 여성 훈련 파트너를 찾기 무척 어렵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비슷한 체격의 여자 선수들이 많아 다양한 파트너와 실전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즐겁게 배우며 훈련하고 있다"라고 해외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통산전적 9승 6무 2패(UFC 3승 6패)를 보유 중인 김지연은 "이번에 꼭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더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