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힐, 테세이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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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1.24.13:30기사입력 2023.01.24.13:30

지난 일요일(22일) 자마할 힐이 글로버 테세이라를 꺾고 새로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또한 전 챔피언인 테세이라와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가 동시에 은퇴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힐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3: 테세이라 vs 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테세이라에 만장일치 판정승(50-44, 50-44, 50-44)을 거두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했던 테세이라의 승리를 예측하는 도박사들이 많았지만, 사실상 실전에서는 힐이 너무나 강했다. 경기 전 둘의 경쟁은 테세이라의 레슬링과 주짓수냐, 자마할 힐의 타격이냐로 갈렸으나, 서로가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했다.

힐은 테세이라의 17번의 테이크다운 시도 중 15번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넘어갔을 때도 이내 다시 일어서고 포기하지 않으며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한편, 최대 장점인 테이크다운이 막힌 테세이라는 경기 내내 힐의 잽, 보디킥, 헤드킥에 속수무책이었으며, 특히 2라운드에 나온 3연속 헤드킥은 이후 경기의 향방을 완전히 갈랐다.

힐은 사우스포로 스위치 해 테세이라의 거리감을 교란시킨 뒤 헤드킥으로 테세이라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테세이라가 가드를 올려 막아봤지만, 충격은 가드를 뚫고 전해졌다. 

글로버 테세이라(왼)와 자마할 힐(오)글로버 테세이라(왼)와 자마할 힐(오)MAURO PIMENTEL

이후 경기는 일방적 양상으로 진행됐다. 힐은 3라운드에도 헤드킥으로 테세이라를 다운시킨 것뿐만 아니라 맹공을 퍼부었다. 테세이라는 계속해서 버텼고, 4라운드에도 여전히 힐의 공격이 이어졌다. 이내 테세이라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고, 이를 본 현지 해설자들은 경기 중단을 언급했다. 

그러나 백전노장 테세이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끝까지 마지막 승리를 노리며 5라운드에 회심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어 풀마운트까지 차지하는 듯했으나 서브미션을 노리려는 찰나 힐이 빠져나가 역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됐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힐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헌신하며, 책임감을 갖추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당연하게 말했다. 그 어떤 누구도 당신의 역량에 대해 뭐라 말하게 놔두지 마라"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세이라에 대해 "벽돌처럼 단단한 파이터다. 누구도 그처럼 내 공격을 다 받아내고 계속 전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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