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정다운, UFC 첫 패배 7개월 만에 클락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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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1.12.11:30기사입력 2023.01.12.11:30

UFC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봤던 정다운(30)이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와 맞설 상대는 미국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을 지낸 데빈 클락(32, 미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운은 오는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개최될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클락과 맞대결을 펼치며 첫 패배를 만회할 전망이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후 그동안 프로 무대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던 정다운은 2019년 UFC 진출 이후에도 4승 1무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렸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35, 미국)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끝내야 했다. 

정다운과 싸울 클락은 강력한 테이크다운이 최대 강점으로 알려졌다. 클락은 초등학교 시절 아마추어 복싱을 수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타격이 굉장히 매서운 편이다. 클락의 MMA 통산 전적은 13승 7패(UFC 7승 7패)로, 작년 8월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에 패했던 바 있다.

앞서 정다운은 인터뷰에서 클락에 대해 "강력한 상대다. 그는 높은 수준의 타격과 레슬링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약한 편인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FC 타격가 정다운(오)UFC 타격가 정다운(오)Chris Unger
이들은 과거 윌리엄 나이트(35, 미국)와 마이크 로드리게스(35, 미국)를 꺾은 적이 있다. 

정다운은 윌리엄 나이트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고, 로도리게스에게는 경기 시작 단 1분 만에 펀치로 KO 승을 따내 이목을 끌었었다. 

하지만 이에 반해 클락은 나이트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레슬링 기술로 고전했으며,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서도 그로기에 몰렸었다. 

객관적 기록만 봤을 때 정다운이 앞서 보이지만, 중량급 라이트헤비급 경기는 펀치 한 방으로도 경기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클락은 UFC 라이트헤비급 탑 랭커인 알렉산더 라키치(31, 오스트리아)를 KO 패 시켰던 경험이 있다. 

한편, 같은 날 정다운 이외에도 3명의 한국인 타격가가 옥타곤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페더급 최두호(32)는 카일 넬슨(32, 캐나다), 미들급 박준용(32)은 데니스 튤튤린(35, 러시아),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34)은 맨디 뵘(34, 독일)과 싸운다.

메인 이벤트는 헤비급 데릭 루이스(38, 미국)와 세르게이 스피박(28, 몰도바)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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