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단식 6일차 리뷰 - 2022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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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03.12:31기사입력 2022.07.03.16:37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윔블던 16강 문턱 앞에서 좌절했다.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 엿새째였던 현지시간 2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선 전날에 이어 여자 단식 3회전 경기가 진행됐다.

폴란드 출신 시비옹테크는 이날 경기 전까지 37연승을 달려 온 상황이었다. 미국의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각각 세운 34연승, 35연승 기록을 뛰어 넘은 성과였다. 그는 올해 들어선 지난 2월 카타르 오픈,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4월 마이애미 오픈과 슈튜트가르트 오픈, 5월 프랑스 오픈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시비옹테크는 3회전에서 프랑스의 알리제 코르네를 만나 0-2(4-6, 2-6)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여제 3인방, 에마 라두카누와 세레나 윌리엄스, 그리고 시비옹테크까지 모두 탈락했다.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비옹테크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비옹테크Pool

대회에 앞서 일각에선 윔블던의 잔디 코트가 시비옹테크의 유일한 약점이 될 수 있을 거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가 잔디 코트 특유의 낮은 바운스에 익숙하지 않다는 우려였다.

시비옹테크는 앞선 두 라운드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이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지만, 3회전에서 서른세 차례 실책을 범했다. 첫 세트 초반엔 2-0으로 승기를 선점하는 듯했지만 실수가 이어졌다. 

경기 직후 시비옹테크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며 “잔디 코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여러모로 애를 썼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코르네는 위너 개수 면에서 시비옹테크보다 적었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두 사람의 경기는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지난 2014년 윔블던을 떠올리게 했다. 그해 대회에서 코르네는 3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윔블던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하모니 탄윔블던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하모니 탄Ryan Pierse

현지시간 지난 달 28일 1회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으며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의 하모니 탄은 3회전에서도 2-0(6-1, 6-1)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탄은 1회전 이후 복식에서 기권하며 일부 비난을 사기도 했다.

탄의 이날 경기 상대는 영국의 케이티 볼터였다. 볼터는 처음으로 윔블던 3회전 진출에 성공하며 많은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개인 기록을 경신한 데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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