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조코비치, ATP 파이널스 통산 6번째 우승...페더러와 최다 우승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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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11.21.20:01기사입력 2022.11.21.20:01

노박 조코비치가 다시 한번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정상에 올랐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캐스퍼 루드를 7-5, 6-3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5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에서 2번을 브레이크하며 루드를 1시간 33분 만에 제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2008년, 2012-2015년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로저 페더러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박 조코비치노박 조코비치MARCO BERTORELLO

조코비치는 경기 후 "파이널스에서 다시 우승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라며 “오래 기다린 만큼 더 기쁘고 의미도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5전 전승으로 마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으로 474만 300 달러(약 63억 6천만 원)를 받았다. 남녀 테니스 사상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에 해당한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윔블던 그랜드 슬램과 로마, 텔아비브, 아스타나 오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ATP 파이널스 2008년 상하이와 2012년~ 2015년 런던에 이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ATP 파이널스 다시 한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35세인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 53년 역사상 사상 최고령 챔피언이 된다. 종전 기록은 로저 페더러가 2011년 우승할 때의 30세였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또 다른 우승에 목마르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8위에서 5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니토 ATP 파이널스 남자 복식 챔피언 라지브 램과 조 솔즈베리니토 ATP 파이널스 남자 복식 챔피언 라지브 램과 조 솔즈베리Giampiero Sposito

한편, 복식에서는 라지브 램과 조 솔즈베리가 (미국・영국) 니콜라 멕틱과 마테 파비치를(크로아티아)를 7-6(4),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ATP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피에르 위그 허버트, 니콜라스 마후트(프랑스)에 패해 준결승에 그쳤던 램과 솔즈베리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9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몬테카를로 오픈과 신시내티에서 ATP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 US오픈에서 37승 14패의 기록을 세우며 세 번째 그랜드 슬램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솔즈베리는 ATP 파이널 복식에서 우승한 첫 영국인이 됐고 램은 미국 선수로는 18번째이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한 램과 솔즈베리는 ATP 더블 랭킹 포인트 1,500점과 우승상금 930,300달러(약 12억 5천만 원)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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