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프리뷰] 데이비스 컵 결승전 미리보기 – 2023년 11월 27일

경기일정: 2023년 11월 27일 오전 12시 (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호세 마리아 마르틴 카르페나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호주 2-1 승 

테니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최종 결승전이 11월 27일 오전 12시(한국시간 기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다. 준결승에서 핀란드를 2-0으로 가볍게 꺾고 올라온 호주와 세르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둔 이탈리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호주, 2년 연속 결승 진출 성공!

데이비스 컵 28회 우승에 빛나는 호주가 2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24일 데이비스 컵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의 호주가 핀란드를 2-0으로 물리쳤다. 호주는 단식 첫 번째 경기에서 알렉세이 포피린이 핀란드의 오토 비르타넨을 7-6(5) 6-2로 꺾고 1승을 선취했다.

데이비스컵 결승에 오른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Quality Sport Images

각 팀의 에이스 대결이었던 2단식에서는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가 핀란드의 에밀 루수부오리를 6-4 6-3으로 격파하며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데이비스컵에서 28회 우승, 19회 준우승을 거둔 호주는 미국에 이어 데이비스컵에서 가장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3년 이후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한 호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조코비치 꺾고 25년 만에 결승 진출

이탈리아가 세르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6일 세르비아와의 준결승에서 1단식 패배 이후 2단식과 복식에서 연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탈리아는 단식 1경기에서 로렌초 무세티가 세르비아의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를 상대로 7-6(7) 2-6 1-6 역전패했다. 그러나 야닉 시너와 노박 조코비치의 맞대결이 펼쳐진 단식 2경기에서 시너가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를 능가하는 플레이로 6-2 2-6 7-5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 12일동안 세 번째 단식 경기를 펼쳐, 시너가 2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ATP 파이널스 그룹 스테이지에서 시너는 조코비치를 이겼고, 이후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시너를 이기며 개인 통산 7번째 ATP 파이널스 타이틀을 획득했다.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는 단식 1,2 경기에 나섰던 각 팀의 선수들이 나란히 출전했다. 시너와 소네고의 복식조가 6-3 6-4로 이기며 승리의 여신은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줬다.

이탈리아 팀이 조코비치의 데이비스 컵에서 단식 21연승 행진은 2010년 이후 10여 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던 세르비아의 행보와 함께 중단됐다.

역대 전적 8승 4패로 우세한 호주, 최종 승리 팀은?

호주의 승리를 예상한다. 각국의 에이스 대결인 단식 2경기에 나설 예정인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와 야닉 시너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시너가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드 미노는 데이비스 컵에서 15승 6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호주 복식 조의 맥스 퍼셀은 현재 랭킹 50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파트너 매튜 에브덴은 복식 랭킹 4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호주가 이탈리아를 2-1로 꺾고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