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호주오픈 9회 우승 조코비치, 결승서 치치파스와 정면대결...우승자는 세계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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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3.01.28.18:22기사입력 2023.01.28.18:22

노박 조코비치(5위, 세르비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 그리스)가 호주오픈 정상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오는 29일 맞붙는다.

1. 첫 그랜드슬램 우승과 세계 1위에 도전하는 파죽지세의 치치파스

치치파스는 다른 4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20위,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 대 1(7-6<7-2> 6-4 6-7<6-8> 6-3)로 제압했다. 

올 초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유나이티드 컵에서 남자단식 경기 4전 전승에 이어 호주오픈에서 막강한 실력으로 결승에 오른 치치파스는 서브에이스(18-10)와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66-46) 등 공격 수치 전반에서 하차노프를 앞섰다.

치치파스는 2019년과 2021년, 2022년 대회에서 잇따라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2021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치치파스는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치치파스는 우승할 경우 첫 남자프로테니스 (ATP)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치치파스는 경기 후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세계 1위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자리다”면서 결승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호주오픈 정상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치치파스(좌)와 조코비치(우)호주오픈 정상과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치치파스(좌)와 조코비치(우)Getty Images

2. 호주오픈 10관왕 금자탑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5위, 세르비아)가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토미 폴(35위, 미국)을 세트스코어 3-0(7-5 6-1 6-2)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한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도 붕대를 차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서브에이스(12-4)와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31-18) 등 공격 수치 전반에서 폴을 앞섰다. 

호주오픈 9회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남자 단식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2회전 프랑스 엔조 쿠아코에 한 세트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로 이겼다. 

조코비치가 올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대회 단식 22번째 우승으로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과 이 부문 최다 공동 1위로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그랜드 슬램 우승과 세계 1위는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일 것이다”라며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의)결승전 결과가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 결승전에 올라 ‘테니스 레전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그랜드슬램 결승전 최다 진출 33회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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